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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및지난호

불교대학원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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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0-02-25 14:34 조회2,8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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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원을 마치며

法道 김계중

 

축서사를 떠올리는 일은 한 폭의 산수화를 접하는 것만 같고, 어머니의 품같은 편안함이 자꾸만 발길을 내딛게 한다.

7기 성지순례를 따라간 것이 인연이 되어 불교대학에 입학을 하고 교양대학을 거쳐 대학원을 다닌 2년은 나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직장근무가 끝나면 술자리나 다른 모임으로 시간을 보내던 것이 나의 일상이었으나 교양대학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자주 가던 술자리를 하지 않아 퇴근도 빨라지고 작년과 올해엔 열심히 농사도 지어가며 부지런한 생활을 하게 되어 보람있는 시간이었노라 자부한다.

교양대학을 마치고 곧바로 대학원에 입학할 땐 못다 한 공부를 해보겠다는 다짐으로 입학을 했지만, 지금 나는 얼마나 공부를 했느냐고 물어오면 부끄럽기만 하다. 특히 올해는 회장이란 직책을 맡게 되어 보람있는 한 해였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잘 했어야 하는데, 마치고나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함께 해준 임원진과 도반님들에게 갖는 고마움은 한없이 크기만 하며.

멀리 서울에서 달려와 법화경을 강의하신 최동순 교수님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고, 성공스님의 강의는 무엇보다 우리 도반들을 부처님 곁으로 이끌어주셨으며, 연기법의 이해를 강의하신 김성규교수님, 사찰의 이해를 도와주신 최영식교수님, 과학과 불교를 강의하신 장호경 교수님, 그리고 신준식교수님 또한 김병조 교수님 등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불법을 배우려는 사람은 부지런해야 하고, 불법을 배우는 목적이 이웃을 위하는 것이어야 하며, 내가 배운 것을 이웃에게 흔쾌히 가르쳐 주고, 내게 있는 것을 이웃에게 베풀어 주더라도 주었다는 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 위하여 졸업하고도 더 열심히 공부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무여 큰스님의 법문 중 늘 경전을 가까이하고 좋은 구절은 웬만하면 외어서 일상에 써먹도록 하라는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며,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아함경과 법구경, 법화경을 열심히 공부해 보고자 서원을 세워 본다.

대학을 마치고나니 축서사 신도회에도 들어가게 되고 봉화 불교 법우회에도 가입하여 신행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그간 학감이신 혜산스님의 열정과 사무국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임원 여러분들과 도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다음 후배들에겐 좋은 선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축서사 불교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빌어본다.

학장님이신 무여 큰스님을 모시고 졸업을 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학감스님인 혜산스님의 건강과 빠른 완쾌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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