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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유 시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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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15-08-06 15:41 조회1,64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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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에 홀로 앉아-


홀로 앉아 허연 양(兩) 살쩍을 슬퍼하노라니

텅 빈 마루에 어느덧 야밤 이경이 돼 가는데

산중에는 비 내리며 산(山) 과실 떨어지고

등잔 밑에선 가을 풀벌레 구슬피 운다.

백발은 다시 검어지기 어렵고

단사(丹砂)로 황금을 만들 수도 없거니

사고(四苦) 없애는 묘법(妙法)을 터득코자 한다면

무생(無生)의 이치를 배우는 길뿐이로다.


해제 [이 시는 천보 말년 망천 '역은' 기간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데,
스산한 가을 기운 짙어 갈 즈음,시인은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하면서
도가의 양생술도 허망하고,오직 열반성불의 불리(佛理)를 배우는 것만이
속세의 고통으로부터 해탈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는다.]

댓글목록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의미가 있는 글 이네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딴곳으로 방황할때 꼭 읽어야 할 글이라 생각 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