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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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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8-03-12 22:04 조회1,6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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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이 생산하는 달걀의 양이 불만스러운 한 농부가

암탉들의 심리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그 방법으로 그는 화려한 빛깔의 앵무새를 사서 닭장에 넣었다.

 

과연 암탉들은 즉시 이 잘생긴 이방인에게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들은 앵무새에게 맛있는 먹이가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주며

앵무새 주위에 모여들었다.

 

그것은 마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가수를 따르는

십대 소녀들의 무리와도 같았으며
기쁘게도 그 결과로 암탉들의 알 낳는 능력은 향상되었다.
 

그런데 이 닭장의 수탉은 암탉들에게 무시 받게 되자

질투가 나서 앵무새에게 덤벼들었다.

 

부리와 발톱으로 할퀴고 초록과 노랑 빨강의 깃털들을 모조리 뽑아 버렸다.

 

놀란 앵무새는 공포에 질려 외쳤다.
 

"제발 부탁이니 그만둬 주세요.

나는 여기에 단지 언어 교수의 자격으로 들어왔을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어 교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언어 교수는 삶의 가장 거짓된 형태이다.

진실에는 언어가 필요 없으며 그래야만 진실을 만날 수 있다.

진실에는 어떠한 매개물도 필요 없으며

삶 전체와 비언어적으로 접촉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오쇼 라즈니쉬의 뱀에게 신발 신기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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