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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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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7-07-30 11:37 조회1,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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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촌




달구지 가는 소리는 산령을 도는데


물긷는 아가씨 모습이 꽃인양 곱구나



사립문 떠밀어 열고 들판을 바라보면


눈부신 아침 햇빛에 오곡이 넘치네



야 아 박꽃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하랴



* * * * *



망아지 우는 소리는 언덕을 넘는데


흐르는 시냇물 사이로 구름은 말없네



농주는 알맞게 익어 풍년을 바라보고


땀배인 얼굴마다 웃음이 넘치네



야아 박꽃향내 흐르는 마을 천년만년


누려본들 싫다손 뉘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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