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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산사 /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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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9-10-12 10:13 조회2,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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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람 부는 산사 *:* -- 박정희 --
    1.
    아무것도 없는 종이위에 산은 그-려-도
    바람은 바람은 그릴 수-없어
    벽을 향-하여 참선하는 님의 모습 그려도
    마-음은 마-음은 그릴 수 없네

    *
    솔바람이 우우우 잠을 깨우는
    산사의 바람소리가 들릴 뿐
    마음은 그 어디에도 없어라.
    내 영혼 깊은 곳을 적-시는
    산사의 바람소리
    산사의 바람소리

    2.
    해저물고 달이 뜬 산-사에
    가냘픈-촛불이
    바람에 바람에 꺼질 듯이 흔들리고
    달-빛이 창문에 배-이니
    소나무- 그림자
    파도처럼 파도처럼 출-렁이네

    *
    솔바람이 우우우 잠을 깨우는
    산사의 바람소리가 들릴 뿐
    마음은 그 어디에도 없어라.
    내 영혼 깊은 곳을 적-시는
    산사의 바람소리
    산사의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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