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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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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월화 작성일09-10-24 21:49 조회2,02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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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지 쉽고
바위처럼 굳고 단단한 것은 깨지기 쉽다.
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쇠망치로도 깨트릴 수 없다.

부드러운 것은 소리없이 스며든다.
물의 흐름을 막아버리면 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다가 물길 트인 곳으로 흘러간다.
사람들이 제아무리 웅벽을 치고 막아놓아도
물은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스며든다.

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어들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것이 언제나 강하다.
부드러운 것을 이기려 길을 갈고
망치를 준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오기나 배짱으로 부드러움을 이길 수는 없다.
막무가내로 막아서다가는 어느 순간
부드러움 앞에 무릎 끓고 만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하여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다.
우리의 생각도 물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생각에 부드러움이 스며들면 얼굴이 너그러워진다.
감추어도 절로 피어나는 넉넉한 미소가 핀다.
고향의 저녁 연기처럼 아늑한 어머니 얼굴이 된다.
 
- 생각을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중에서 -

댓글목록

혜월화님의 댓글

혜월화 작성일

보살 수계식을 마치며
음성공양준비도 힘겨웠지만

달이 넘게 고생하시는 큰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께
조금 부족하지만  바라밀의 음성공양으로
잠시 피곤함을 달래셨을라 생각하며

수계식 준비에 신도 이신 어느분이나 모두 보람있는 일을 마처
몸은 무거워도 마음은 뿌뜻하리라 생각 합니다.

밤 늦도록 오늘도 부드럽고 고운 화음  나날이 달라 지는 모습
바라밀의 숨은 노력에서 나온 결과겠지요

푹 쉬시고 밝고 건강한 미소로 또 만나요...^^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축서사 신도라면 누구든지 고생 안 한 분들은 없겠지요.
그래도 행사가 잘 마무리 됨에 감사드리며 바라밀도 또 다음 행사준비에 전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