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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서원 담긴 부처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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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영 작성일06-11-23 16:36 조회2,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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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서원 담긴 부처님 가르침

김준영 (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사무국장 )


: 대승불교란 무엇인가?


: 대승이란 모든 중생이 함께 타고도 남을 아주 큰 수레란 뜻입니다. 대승불교란 모든 중생이 함께 성불하자는 보살의 서원이 담긴 부처님 가르침의 대의를 승계하는 불교입니다. 대승불교는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약 50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새로이 돋아난 불교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100년 후부터 불교는 많은 부파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에 대한 해석을 두고 여러 가지 견해가 나오고 그 견해에 따라 부파로 갈라져서 초기에는 상좌부와 대중부로 나뉘고 이 두개의 부파가 또 나뉘어져서 마침내는 20개의 부파로까지 나뉘어 집니다. 이 시대의 스님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연구에만 몰두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또 다른 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불자가 진실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을 기회가 없어지고 그럴수록 더욱더 부처님을 연모하게 됩니다.
급기야 이런 불자들이 모여서 탑을 세워 부처님을 기리는 탑신앙과 함께 대승불교가 태동하게 됩니다. 용수, 마명 등의 훌륭한 스님들에 의해 대승불교의 맥이 잡히고 2차 결집을 통한 대승경전의 정비도 이루어져 오늘날의 교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승에서 추구하는 바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즉, 깨달음을 위한 수행과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함께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승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표가 바로 보살입니다. 보살은 각유정(覺有情) 즉, 깨달은 중생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대승에서의 보살은 무엇보다도 중생의 제도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모든 보살님들은 중생제도를 위한 확고한 서원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원과 발원은 대승불교의 중요한 핵심 중 하나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편의 동기가 됩니다.
이처럼 대승의 보살이란 개인의 열반안락을 포기하고 일체중생의 고통을 통해 육바라밀을 닦고 일체의 지혜를 증득하여 여래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래가 된 후 무엇을 할까요? 일체지혜로 천만의 방편을 세워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것 입니다. 물론 남방에서 인정하는 보살은 연등부처님께 보살 수기를 받으신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입니다. 석가 여래께서도 역시 한 분에게 보살 수기를 하셨답니다. 연등 부처님께 보살 수기를 받은 석가모니는 그 때부터 끝없는 육도윤회를 거듭하면서 육바라밀 수행을 했고 마지막 싯달타 태자로 태어나 여래를 이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승불교의 핵심은 기도를 하건 참선을 하건 경을 공부하건 간에 내가 왜 이 공부를 하는가? 를 스스로 묻고 부처님과 보살님이 서원하신 것 같이 나 또한 일체의 고통을 소멸하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야 말겠다는 대원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우리도 모든 불 보살님의 대 원력을 함께 발하여 여래의 적자로서의 지복을 날마다 누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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