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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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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1-25 09:54 조회3,91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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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란 무엇인가?




'어떤것이 부처냐' 하고 묻는다면


당장 그 구체적인 내용을 대답하기는 그렇지만...


불교라고 하면 부처님이 근본을 이루고 있기에


불교의 근본 원리에 입각해 생각한다면 말못할 것도 없습니다.


부처의 상대적인 단어가 중생 입니다


부처를 말하기 전에 중생을 말해야 부처가 쉽게 이해 되리라 봅니다.


한마디로 모든 번뇌망상 속에서 생활하는 것을 중생이라 하고


모든 일체의 망상을 떠난 것을 부처라 합니다.


세간속에서 번뇌망상을 가지고 현대적으로 말하면 3차원에 사는 미물인


곤충으로부터 시작하여 사람을 비롯해 모든 유정을 중생이라 합니다.


반대로 출세간 속에서 일체 망상 즉 무명까지 완전히 끊은 구경각의


참다운 무심無心의 상태를 부처라 합니다.


초능력을 얻어 시간과 공간을 여윈 4차원의 세계에 사는 것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즉 부처라는 애기 입니다


그럼 좀더 구체적으로 중생은 무엇이고, 무심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예로부터 중생과 부처를 비유하는데 즐겨쓰는 것이 거울에 대한 비유 입니다.


불교에서는 본래 마음자리 즉 무심을 맑은 거울에 비교 합니다


본래 거울 자체는 맑습니다. 그 맑음 상태를 부처라 합니다


거기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 거울의 환한 빛은 사라지고 깜깜해서


아무 것도 비추지 못하게 됩니다.


즉 무심이란 거울 자체가 되고, 불성이니 본래면목이라 합니다


반대로 먼지는 망상이 되고 먼지가 쌓인 거울을 중생이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란 어디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그 자체가 부처고 중생인 것입니다


단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을 뿐입니다


다시 마음으로 돌아와서 중생마음이 모든 망상이 다 떨어지고 제8아라야식까지


완전히 떨어지면 대 지혜 광명이 나타나는데, 즉 구름속에 태양이 드러나듯


광명이 온 세계를 다 비춥니다. 이와같이 우리 마음도 망상이 다 떨어지면


지혜 광명이 시방법계를 다 비춘다는 말입니다.


이상으로 성불이 무엇인지 무심이 무엇인지 대강 이해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흔히들 천당이니 극락이니 하는것도 알고보면 부처님의 방편이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물론 법당의 부처님도 방편 이고요...


부처는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깨닫는 것이죠


본래 갖추고 있는 그 자리, 먼지를 닦아낸 그 자리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있는 그 자리가 부처고, 그 마음이 부처 입니다


당신이 부처 입니다. 마음의 눈을 뜬 무심의 자리가 부처 입니다


즉 바로 보고, 바로 행하고, 바로 사는 것이 부처 입니다.


현실이 곧 절대의 세계이고, 불국토 입니다.


단지 마음의 눈이 캄캄하여 눈감은 봉사가 되어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애기를 간추려 보면


망상속에 사는 것을 중생이라 하고, 그것을 떠난 것을 부처라 했습니다.


그리고 부처되는 가장 빠른 길인 참선 화두를 통해


우리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깨닫고 노력하면 본래 부처가


그대로 드러날 것입니다. 딴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참선 부지런히 하여 무심의 자리를 실제로 증득 하는 것입니다.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이 마음이 곧 부처요 다시 다른 부처가 없으며,
또한 다른 어떤 마음도 없다.

이 마음은 허공같이 밝고 깨끗하여 어떤 모습도 하고 있지않다.
그러므로 마음을 일으켜 생각을 움직이면
법의 몸[法體]과 어긋나는 동시에 모양에 집착하게 된다.

비롯없는 옛날로부터 모양에 집착한 부처란 없다.
또한 육도만행을 닦아서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곧 차제(次第)를 두는 것이니,
차제있는 부처란 본래로 없다.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늘 좋은 글로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무상행님~

그 진정한 법보시에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새벽 5시반에 봉화에서 출발~
서울까지 다녀왔심더~
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