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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9/20<불교문화 6> 강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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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상화 작성일12-09-27 02:42 조회3,133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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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6 강의 요약 보고서

 

강의 제목 : 불교문화 6

강사 : 최영식 교수님

강의일자 : 9월 20일

 

*성담님 녹음 감사합니다.

전등사 나부상 여쭈지 않고 사진 올려 죄송합니다

 

이미 뵌 분들도 몇 분 계신다. 전통 사찰 건축에 대한 또 다른 자료들도 들어가 있으니 참고 바란다. 늘 강조하지만 법문 듣고 심오한 불경 공부도 중요하지만 불자들 사찰에 대해서도 알아야.

얼마 전 동화사 대웅전에 타종교 목사라는 분이 벽화에 낙서하고 탱화에다가 민망한 글귀 낙서하고, 불당에 오줌을 누고... 좋은 기회가 되었음. 얼마나 우리 불교가 부러웠으면 몸부림치다가 저런 짓을 다 할까, 저 사람은 교회에 있을 자격이 없다. 절에 와서 불법 좀 공부해야겠다. 너무 불쌍하다.

우리 불자님들이 사찰을 역사적으로 중,고등학교 때처럼 그렇게 공부하지 말고 ‘100년 전에, 500년 전에’ 이렇게 하면 귀에 쏙 쏙 들어 옴. 집에 가면 젊은 청소년, 자제분들 불교 싫어함. 자기들이 잘 모르니까. 알면 친근함. 절을 모르는 사람에게 하나씩 저한테 강의 들은 것을 던져주라.

우리나라 사찰은 자연을 가장 모태로 함. 아무리 큰 태풍이 지나가도 절집 괜찮음. 지리산 백장암 1300년 된 탑 있음. 국보10호. 몇 해 전 큰 태풍으로 지리산 29군데 큰 산사태 남. 큰 전쟁이 난 것 같았음. 바로 그 백장암 뒷 산에, 소나무 뿌리가 그렇게 얕다는 걸 처음 앎. 옆으로 그냥 터져있음. 죽 미끄러져 내림. 그렇게 큰 게 넘어졌는데도 법당, 탑은 다 피해 감.

돌이켜보면 자연재해가 어제 오늘 처음 있는 게 아니다. 옛날 1700년 전 처음 불교 들어 왔을 때 스님들이 많이 듣고 많이 보고 그렇게 절집 지었으리라 믿어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태풍이 지나가도 서까래가 썩어 내려 앉아도 흙이 무너져 덮는 경우는 잘 없음.

그만큼 자연을 존중, 자연을 알고 지음. 자연의 아름다움, 해학 즐김. 스님들 노래, 시 등 자연을 즐길 줄 앎. 자연에 순응함. 축서사 앞 마당 큰스님 탑 멋지게 만드심. 건물도 크게. 처음에는 탑도, 요사채도 없었음. 비로자나불 문화재 일로 갔었음. 그래도 축서사는 뒷산을 손대지 않음. 요즘 간혹 어떤 산사는 산을 손댐. 이유는 딱 하나. 신도들이 날로 날로 느는 데 법당에 앉을 자리가 없다. 법당은 넓어야 돼. 우리 전통 사찰의 법당은 15~18평, 조그마함. 그런데 잠시 다녀가는 스님들 욕심을 냄. 흔히 스님들 우리보고 욕심내지 마라 하면서 오히려 스님들 욕심. 건물 새로 지으려면 크게.

꼭 크게 짓고 싶으면 도심지 나와서 여기처럼 포교당을 크게 지으시라. 전통 산사는 옛날 것 지켜라. 전통 사찰은 우리 것 아님. 우리 후손들의 것. 요즘은 유네스코, 우리나라의 것만 아니라 모든 인류의 보물이 됨. 우리나라에도 전 세계의 보물 많이 있음. 창덕궁도 유네스코. 우리 사찰도 그런 곳 많다. 석굴암부터.

아무튼 자연에 순응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 한국 전통 사찰들은 자연을 바탕으로 친근감, 자연과의 조화. 아주 조형적인, 자연을 본받은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먼저, 친근감은 역시 사람을 바탕으로 했다. 인간적인 척도 사용했기 때문에 보기에도 편안함. 1자=30.3cm, 목수들 일 할 때 마감 공사하다가 하는 말, “야, 이거 누가 설계했노? 진짜 잘했다.“ 반대로 ”누가 설계했노? 아무것도 모르는 건축사가 처음 설계한거다.“ 금방 앎. 여기 천장 마감공사는 문쪽에서 안으로 해 나가는데 하다 보면 잘 한 설계는 목수가 버릴게 하나도 없다. 톱질 할 게 별로 없음. 그냥 가져다 못질하면 됨. 그런데 일본말로 기리빠시라 함. 건축현장 가면 인부들 불 때는 것. 얼마 안 된 사람 설계 받으면 버릴 게 그렇게 많이 나온다 함.

그런데 아주 간단하다. 베테랑 설계할 때는 건축 설계 도면에 숫자 들어감. 그 숫자들 3으로 나누면 다 나누어 떨어진다. 여러 숫자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숫자 고르라 하면 많은 젊은 사람들은 7을 택한다. 행운의 7, 그런데 점점 연세 드시면 안정된 숫자, 3을 의의로 많이 택함. 이 3으로 나누어떨어지도록 모든 건축 부재(료)가 만들어지고 있음. 3*6합판, 4*9합판 다 나누어 떨어짐. 설계하는 사람이 내부 치수를 3으로 나누어떨어지도록 설계하면 버릴 게 하나도 없음. 높이도 마찬가지. 희한하게 다 맞음.

그래서 인간적인 척도라는 것은 어딘가 뿌리가 있음. 엣날 절집 지을 때 1700년 전에는 오늘날의 자 없음. 뭔가 기준이 있어야. 그것이 사람의 손 뼈. 팔 뼈. ~팔꿈치까지 평균 30cm. 일요일 TV볼 때 팔 세워 기대 봄. 편안함.

전통 한옥 온돌방 보면 문지방 높은 이유 두 가지. 불 때는 열을 겨울에 최대한 오랫동안 머물게 하기 위해. 그 높이 30cm. 또 문지방 기대어 할아버지 내다 봄. 그 높이 편안하니까.

정자 난간 돌린 것, 계자 난간(鷄子欄干) 높이 30cm. 그게 바로 인간 척도이다. 우리가 볼 때 어딘가 편안함. 절집 높이, 앞, 옆 벽길이 모두 3으로 나누면 다 나누어떨어짐. 기둥과 기둥 간격 등 다 부담 없음. 그러나 요즘 도시에 새로 지은 절 보면 뭔가 마음에 안 든다, 3으로 나누어지지 않음. 그 이유가 바로 인간 척도, 이 뼈 때문이다. 편안함. 부드러움을 줌.

둘째는 자연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음. 있는 그대로. 요즘 어떤 절은 아예 포크레인을 사 두었다. 심심할 때 한 번씩 뒷산도 깍고 다음 법당 지을 자리도 넓히고. 천년, 이천년 동안 한 번도 산사태 안 났었는데 건드리고 나니 산사태 생김. 자연은 최대한 조화롭게 건드리지 않았음. 기교 부리지 않음. 자연적인 특성을 살림.

창덕궁은 서울서 제일 큰 궁궐도 아닌데, 경복궁이 제일 큼. 4대 궁궐 중, 경복궁을 제쳐두고 왜 창덕궁이 주인처럼 세계적 보물이 되었는가? 가장 큰 이유는 경복궁은 딱딱함. 격식에 맞춰 중심선 맞춰 좌우대칭. 위압감을 느낌. 광화문이 정문인데 들어가면 또 문, 또 문, 계속 나옴. 창덕궁은 뒷 산 능선 따라 정문이 돈화문인데 문을 들어서면 아무것도 없음. 오른쪽으로 우회전. 다리 지나면 진성문 또 좌회전하면 인정문, 창덕궁의 중심 건물인 인정전... 자연이다. 자연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지형 이용 지음. 경복궁은 뭔가 위엄, 창덕궁은 편안함. 조선 왕조 임금들 큰 궁궐 놔두고 창덕궁에서 제일 오래 머묾. 승계식 등 행사. 그 이유 있음.

조형 의장이 있다. 아름다운 집, 이쁜 집. 그 중 사찰의 기둥 중 배흘림기둥과 안쏠림기둥이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절집은 기단 위, 계단 위 주춧돌 위 기둥. 조금 앞, 뒤에서 보면 건물이 가분수이다. 지붕이 크고 그 밑에 가느다란 기둥버팀, 그 아래 기단. 실제는 안 그런데 기둥에 비해 지붕이 커 보이니까 지붕이 너무 가늘다고 느껴짐. 부러질 것 같음. 원래 똑바로 서 있는 기둥에도 불구하고 기둥 복판이 파여져 들어간 것처럼 느낌. 부러질 것 같음. 아래 위가 굵고 복판이 가늘다는 착시 현상.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배를 불룩하게 해서 만듦, 보는 우리는 똑바른 것처럼 봄.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 안동 봉정사도 배흘림기둥. 고려 초기 건물들 다 배흘림기둥 형태.

안쏠림기둥도 똑 같음. 기둥이 몇 개가 있는데 보는 우리 눈에는 벌어진 것 처럼 보임. 처음부터 안쪽으로 \ / 이렇게 기둥을 만들면 l l 바른 것처럼 보임. 다음 볼펜 꺼집어내어 이렇게 한 번 보시라.

다음은 지붕의 곡선. 우리나라 지붕의 곡선은 세계적이다. 지붕의 마루는 제일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추녀마루는 양 쪽에 있음. 추녀마루와 추녀마루를 연결한 것을 처마라 함. 평균 12° 각도. 이렇게 보면 똑바르지만 옆에서 보면 12°. 왜 12도일까? 산사, 산에 있는 절은 전부 산을 배경으로 함. 부석사 앞 산 멀리 능선 석양 때 참 아름답다. 굽이굽이 능선 보임. 우리나라 능선들은 모두 늙었음. 제일 젊은 능선이 2만5천살. 산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깎였다하며 만들어진 게 12도. 각도 12도가 우리에게 편안함. 늘 보며 생활. 우리 몸 속에 녹아 있음. 아까 인간척도 말씀드렸다. 3자, 12도 각도, 보살님들 한복 소매 12도, 버선코 12도, 종이에 아이들 크레용으로 선분 그으면 12°. 일본, 미국 안 그런데 우리 애들만 그렇다. 유전자 전달되어 그럼.

그런데 요즘 어떤 목수들 현장 곡선 빼먹고 편평함. 답답함 느낌. 그 다음에 추녀마루가 뾰족함. 중국 30°, 장가계, 원가계산이 그렇다. 금강산도 그 정도는 아님. 일본 가면 모두 편평. 유일하게 곡선 딱 그리고 있는 절,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절, 일본, 나라에 있는 호류지. 백제 사람이 지음.

일본 아무리 까불어도 일본 역사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 찍 소리도 못한다. 이대통령의 일본천왕 사과 요구에 난리 남. 데모함. 알면 큰소리 칠 수 있다. 그 천왕의 조상이 누구냐? 일본도 우리의 후손 아니냐하는 것은 틀림. 일본에도 원주민 있음. 아이누족. 그러나 아이누족은 소련 쪽.

천왕의 조상 최고 위 백제 26대 성왕. 바로 백제 임금이다. 그게 이해 안됨. 요즘 일본 가까움. 사탕 하나 빨면 도착. 1시간 정도 거리. 그건 비행기 거리. 그 옛날 백제 성왕은 여기도 임금, 거기서도 임금. 바빴음. 그러면서도 글을 전함. 일본 글은 한국 글 문법 똑 같음. 한중일 모두 한자 똑 같음. 글 문법이 중국은 나는- 간다- 학교에. 일본과 한국 똑 같음. 한자 알고, 일본 조사 몇 개 알면 일본말 다 됨. 거기다 경상도 사람 일본말 쓰면 난리 남. 자기 나라사람인 줄 알고 동경서 온 줄 앎. 서울 사람들 액센트 끝이 올라감. 경상도 사람 느끼함. 밥 먹었니? 와카노?? 경상도 사람이 오사카 가서 일본말 하면 액센트가 100% 표준말. 백제 성왕이 일본의 천왕의 태조. 일본 유일한 12° 경사가 호류지이다. 경주에 가면 온데 간 데 없어진 황룡사. 주춧돌만 남아 있음. 다 불타버림. 그것보다 2년 늦게 지은 것이 일본 국보 1호. 호류지. 그것 보면 어쩐지 친근감 감. 바로 저 각도이다.

<사찰의 요사채 기둥>

우리나라 사찰 중 스님들이 얼마나 자연을 존중했는가 볼 수 있는 것이 화엄사 9층암. 기둥 생긴 그대로. 화엄사 뒤편 8~900미터 올라가면. 그 위 집은 똑같음. 주춧돌도 돌을 그대로 기둥이 물고 있음. 이 기둥이 알고 보니 모과 나무. 모과나무 앞 쪽에 또 한 그루 큰 나무 있어 (마치 죽은 기둥이 꽃을 피운 것 같은)... 이 나무도 절집 지을 재료 될 수 있을 것. 꼭 방문해 보시라. 느낌이 이상함. 이 집을 지은 그 당시 대목은? 이 절집 지은 스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전통사찰 건축은 첫째 자연 재료를 사용. 나무, 흙, 돌, 풀 등. 둘째는 목조 건축이다. 시작은 1750년 정도. 중국 송나라. 경북에는 천 자 들어가는 골, 예천, 영천 등. 천 자 들어가는 동네는 교통의 요지. 장사들 모임. 송나라 문명 문화 발달, 우리나라도 상인들 거래. 물건만 거래 아니라 보는 게 있음. 우리나라 돌아와 그 곳 지은 집처럼 흉내. 약 1700년 전부터 목조 건축, 조립식. 끼워 맞춤. 못이 필요 없음.

영주 부석사에 못 안 썼다. 정답임. 축서사 보광전 못 안 씀. 정답. 세월이 내려오면서 삐걱대니 대장간 긴 철집 만들어 꽂은 거 있지만 수놈, 암놈 나무 꽂은 거, 기둥, 보, 도리*기둥과 기둥 위에 건너 얹어 그 위에 서까래를 놓는 나무,

그 위 서까래 구멍 뚫어 연침이라 해서 칡넝쿨 또는 새끼줄 꼬아 꽂음. 밑에 묶음. 못 안 씀. 100% 조립식. 불난 남대문 못 안 쓰고 조립.

우리 사찰 건축은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원조. 조립식. 나무이다 보니, 소목은 농 짜는 사람, 집 짓는 대목의 애환이 흔적으로 남겨져 있음. 요즘 집짓기는 건설 장비 많음. 3~40층 집짓는데 금방 올라감. 옛날에는 조그마한 집 한 채 짓는데 5년, 50년, 경주 황룡사 같은 경우 90년 걸렸음. 내가 짓다가 죽고, 제자가, 그 제자의 제자가... 어떻게 가능했겠는가? 불심이다. 부처님 가르침 가진 사람만이 지을 수 있음. 저집 지으러 간다는 건 가족들과 생이별. 보고 싶다고 집에 가려면 한 달, 두 달, 요즘은 경주 가는 거 간단하지만 1500년 전은 보통일이 아님. 호랑이 먹힐 수도. 목수는 절집 지으면서 정성 다하면 우리 가족, 나라도 좋다. 그런 마음과 애환 포함. 모두 끌, 대패로, 조립.

에산 수덕사 대웅전 모형이다. 전부 끼어 맞춤. 요즘 망치질 안 함. (드릴) 쏘니까 들어 감. 예전 바로 되는 것 없다. 갖다 대 보고 파고 또 대 보고. 보통 정성으로 안 됨. 굉장한 정성.

강화도 전등사 대웅보전의 예. 임진왜란 때 불타고 새로 지음. 약 400살. 원래는 고려 1700년 전에 지음. 강화도는 섬. 목수가 들어가 다시 지으려니 가족과 이별. 친구가 찾아 와 마누라 바람 나 도망갔다 알려 옴. 얼마나 괘씸했겠는가. 그래서 이 건물 4군데 추녀마루 밑 귀퉁이 발가벗은 여인이 400년 동안 지금도 벌서고 있음. 그것도 제대로 서는지 지켜봐야. 딱 지켜 봄. 어떤 귀퉁이는 두 손으로 벌서고 어떤 귀퉁이는 하도 팔 아파 한 팔 내리고.*사진 참조

우리나라 사찰은 우리가 사는 집과 똑 같다. 기단 있고-주춧돌-기둥-지붕, 기둥과 지붕 사이에 대목이 조각을 많이 해 놨음. 그것을 공포栱包 또는 포작包作이라 함.

<기단>

어떤 사찰도 다 있음. 높고 낮은 차이. 사찰. 제일 먼저 기단 높이 보라. 일반 지면보다 높을수록 나이 많음(오래되었음). 예산 수덕사 기단 높음. 백제 때. 건물은 고려, 목조는 썩고 불타지만 기단은 돌이므로 남음. 불국사 대웅전 극락전 기단은 신라, 건물은 조선 때.

기단 종류

-축담 : 토축기단. 스님들 토굴, 일반집 처럼. 죽담. 블록으로 돌림. 집 먼저 짓고 어그러지지 않도록. 처마 아래 물 떨어지도록. 105~115cm

-자연석 :산, 냇가 돌, 신방석. 신발 벗고 올라감. 한 단계 위에 것. 기단 먼저 만듦. 이걸 먼저 돌리고 돌, 소금, 숯(배수 목적) 놓고 다짐. 그 위 주춧돌, 기둥.

-장대석 : 돌 다듬어 기단 만듦. 예산 수덕사 대웅전 기단 높음. 예를 들어 2년 전 지은 절이지만 기단 높으면 고식, 백제식으로 지은 것이라고 말해야.

-가구식 : 가구, 여기 불단, 장롱처럼 짜맞춤. 신라 시대 대표. 불국사 극락전. 그 아래 기둥 같은 거, 모서리 우자, 기둥 주자, 우주 사이에 탱주 들어가 있음.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돌 들어가 있음. 면석(편평한 돌).

-와적 : 지붕 기와 와자. 기와 파편으로 만듦. 백제시대 사찰에서 발견. 제가 몇 해 전 경주에서도 발견(신라시대). 백제 때만 있었다는 이론 잘못. 신라 반월석. 여기에 석빙고 있음. 그 앞 발굴 작업. 많은 기와장. 봉화도 같음. 1m 파면 조선 때 것, 2m 파면 고려, 3m 파면 신라 때 것 나옴. 우리가 살고 있는 곳 틀림 없이 나옴.

경부는 곳곳 기와 나옴. 파다 보니 기와 파편 기단 나옴. 학계가 놀람. 역사 잘 못 공부함. 대한민국 앞에 조선← 고려← 통일신라← 신라← 백제←고구려 이런 식 잘못 알고 있음. 삼국시대가 함께 공존. 나이도 비슷함. 신라가 제일 김. 1000년. 백제와 신라 전혀 문화교류 없었다고 볼 수 없음. 경주 서라벌 유명 건물은 백제의 아사달, 아비지의 작품. 이 사람들 친구들이 2년 뒤 일본 가서 아까 말씀드린 호류지 지음. 백제 사람이 바로 우리 조상.

백제 때 와적 기단, 지금의 부여 한 복판 정림사지 5층탑 남아 있음. 와적 기단 먼저 발견. 난리 났음. 이런 기단도 백제에는 있었다. 신라도 있었음.

<주춧돌=주초>

지면 습기로부터 기둥 보호

주춧돌의 종류

-덤벙주초 : 자연석 초석. 처삼촌 벌초 하듯, 모를 심을 때 덤벙덤벙 심으면 안 됨. 줄맞춰 심어야. 자연 존중. 돌 깍지 않고 그대로 사용. 나무가 돌보다 깍기 쉬움. 나무 밑둥치 깍아 그 위 기둥 세움. 나이 먹음.

그 때는 잘 다지고 수레로 돌 나르고 옮김. 돌 생긴 그대로. 대구 동화사 오른쪽 기둥. 끼어 맞춤. 대목이 뾰족한 돌 쓰지는 않았을 것. 어느 정도 편평한 돌, 안 깍아도 될만한 돌, 나무 가져와 그랭이로 끈으로 매어 벌어지면 양 쪽 끝 녹침, 돌 따라가면서 끌로 깍아 냄.

요즘은 포크레인 얹으면 간단, 쉬움. 타임머신 타고 1500년 전 가 보자. 기둥이 9, 12, 15개 등 있어야 지붕이 올라감. 이쪽 기둥 세우고 저쪽 기둥 세우고... 기둥 안 넘어지게 하려면 정밀해야. 수없이 반복, 기둥 사람이 들었다 놨다 보통 무겁겠냐, 불심 없으면 못함. 나이 많음. 이런 집이 멋있다 다 깍은 것 보다는. 다음에 집 지으면 덤벙주초 하셔야.

-정평주초 : 가공석 초석. 무량수전 뒤 기둥. 나이가 400살. 모두 깍음. 창덕궁. 조선시대 주춧돌. 나이 얼마 안 됨. 화강석 모두 깍음. 350살 정도. 나이 적어도 최소 300년 됨. 나이 많다고 할 때는 최소 500년.

네모 기둥 밑에 네모 주춧돌. 깍아 놓음. 똑같은 네모기둥인데 약간 경사져 있다. 맞추어 놓음. 위 높은 큰 지붕 있다. 지붕 들어내고 서까래 교체 할 때 보면 흙도 들어가고 무겁다. 목수가 그랭이질 해 꽉 눌리니 꽉 물림. 200년 쯤 지나면 완전히 주춧돌과 기둥 하나 됨.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나 부석사 무량수전.

주춧돌도 돌인데 대목들이 그냥 안 놔둠. 뭔가 거북이도 파고 조각, 장식. 오래된 것 일수록 단조롭다. 그 위에 기둥.

<기둥>

기둥은 네모, 4각, 6각, 8각, 원기둥 등.

원기둥은 원통, 민흘림, 배흘림 있음. 봉화는 소나무. 우리나라 사찰은 목조 건축, 조립식, 그기에 사용한 나무는 육송, 소나무, 최고로 치는 것은 춘양목. 적어도 기둥으로 사용되려면 600살은 적어도 되어야. 우리 산에 한 두 그루 없다. 남대문 불나자마자 기증 전화, 우리 산 나무 써라 해서 6개월 뒤 가니 문중 반대, 다 철회. 국보 1호 남대문 보수하면서 어떻게 수입목, 러시아산 쓰겠는가. 열대지방, 러시아 등 큰 거 많음. 너무 춥고 더운 계절 나무 안 좋음. 우리나라 같은 사계절 뚜렷한 나라에서 나온 소나무는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하는 나무는 주목이 아니라 소나무이다. 그냥 죽어 천 년이 아니라 집을 지었을 때 불만 안 나면 천 년 간다는 것. 아쉽게도 없다. 울진 약 60만평 수풀림 관리, 문화재 보호하기 위해.

-원통기둥 : 밑에서부터 둥근 모양 위까지 굵기 똑 같음. 위는 가늘고 아래는 굵음. 깍아서 원통으로 만듦. 청도 운문사 만세루.

-민흘림기둥 : 밑은 굵고 위는 가늘고 그대로 사용. 잘 없음. 경복궁 경회루 돌기둥. 여수 진남관.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곳. 목조 건축 중 길이가 제일 김. 지금 뒤틀림. 기둥 서까래 물 샘.

-배흘림기둥 : 강릉 객사 옛날 국립 호텔급. 객사 불타고 산문, 가장 아름다운 기둥. 배흘림기둥 최고.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부석사 무량수전 기둥 귀솟음. 그냥 볼 때는 잘 못 느낌. 양 쪽 끝 우주 키키가 더 큼. 귀가 솟아 있음. 그리고 안으로 기울어져 있음. 기둥과 지붕 사이에 목수 조각, 포작 올리는데 물동이 올리는 게 더 안정되어 보임.

지붕을 들 때도 기둥 하나만 받치고 있는 것 보다 양 팔 받치는 것. 공포라 함.

<서까래>

서까래는 우리나라 산에 5~60년 된 나무를 서까래로 쓰는데 밑은 굵고 위는 가늘어짐. 짧으면 길이 얼마 안 나옴. 단연 아래 쓰는 종도리서 주심도리까지 한 번 만에 가는 부재가 잘 없음. 그래서 두 개 씀. 짧은 서까래, 긴 서까래, 장연, 단연을 씀. 한 쪽 죽 뻗은 것은 홑처마. 건물이 별로 안 큼. 부연을 뽑아내어 놓은 것. 그것을 겹처마라 함. 겹처마는 건물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 대웅전 같은 경우. 숙이고 있으면 안 됨. 이쁠 부자, 며느리 부자.

<지붕>

그 위 지붕. 위, 앞, 옆에서 본 모습.

-박공 또는 맞배지붕 : 보통 지붕, 일주문.

-모임 또는 우진각지붕 : 일주문 등

-팔작지붕 또는 합각지붕 : 중심 건물 스타일에 주로 사용. 세모진 부분을 합각이라 함.

<천장>

-우물천장 : 속, 서까래가 안 보이는 천장. 오래안됨. 3~400년

-연등천장 : 나이 많음. 서까래 보임.

-고미반자 :

<마루>

오늘 마루 마스터 하시라.

-우물마루 : 최고 아름다운 마루. 장귀틀과 장귀틀 사이에 동귀틀, 동귀틀 사이에 마루 천판. 조립.

-장마루 : 지금 법당 마루는 나무는 아니지만 장마루 일종. 도산서원. 지폐 마루.

-툇마루 : 앞에 기둥이 있음.

-쪽마루 : 기둥 없이 집 본체에 그냥 붙여놓은 것

-루마루 : 난간 있는 것. 계자 난간.

-돌마루 : 돌로 만든. 감은사. 문무왕 아들 신문왕이 다 지음. 바닷물 들어 올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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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건축 문화를 알기 쉽게 접근시켜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찰 건물이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시작이라는 자부심도 가지게 된 흥미로운 강의였습니다. 장시간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_()_

 

 

 

 

 

댓글목록

묘광명님의 댓글

묘광명 작성일

예전에 받았던 강의가 지금
그대로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네요

눈앞에 그림들이 펼쳐지는것 같네요
배흘림 ,기단, 연등천장등등

강의 꼭 듣고 싶었는데...
고맙습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성불하세요 ()_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추석연휴를 잘 보내면 누구든 성불하나봐요 ..ㅎㅎ
묘광명보살님 추석연휴 골몰하셨지요 ? 몸살은 안하셨나요 ?
모든 좋은일에 선듯 나서시는 용기와 애성이 돋보였습니다
축서사의 보배보살님으로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바라시는 소원 다 이루시고 부처님 되십시요..()

선행화님의 댓글

선행화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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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님의 댓글

각성 작성일

도-대체 비밀글은 뭐꼬? ㅋㅋ

길상화님의 댓글

길상화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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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화님의 댓글

길상화 작성일

각성님 죄송하네요. 덕담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