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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1/8<불교 입문7> 강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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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상화 작성일12-11-13 11:49 조회2,5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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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입문 7 강의 요약 보고서

 

강의 제목 : 불교입문7 - 반야심경2

강사 : 학감스님

강의일자 : 11월 08일

 

반야심경은 마음자리 설명이다. 우리 주인공 등 모두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의 핵심과 근본자리를 잘 설명해 놓음. 짧고도 명료, 정확.

다른 물건들처럼 모양이나 빛깔이 있으면 설명하기가 나을 듯, 그러나 이 마음은 모양, 빛깔, 형상이 없으면서도 주인공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 자리를 쉬운 말로 보고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

- 지난 시간 복습

마하:

반야: 지혜

바라밀다: 가장 이상적인 실천 덕목

이 바라밀을 제대로 행했을 때 피안에 이르게 됨.

관자재보살이~:관세음보살은 사실 나 자신을 일컬음.

행심반야바라밀다 시~: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할 때. 육바라밀을 흔히 생각할 수 있음. 가장 원만하고 이상적인 실천 덕목. 지혜가 있어야 됨. 지혜로운 바라밀다를 깊이, 지극히, 간절히 행할 때,

조견: 비추어보고

오온개공: 오온이 모두 공함을.

그냥 뭔가 감정이나 의식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닿고 생각하면서 기쁨, 슬픔, 불행, 행복 등. 뭔가 보기 전 기쁨이나 닿기 전 아픔이나 슬픔 있었는가? 없었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가 내 손에 들어 왔다. 내 것으로 움켜쥐었을 때 기쁨 있지, 얻기 전에는 기쁨 없었다. 이걸 갖고 싶다-> 내 수중에 있다-> 기쁨. 오기 전에는 기쁨도 슬픔도 없었다. 빈자리이다. 고(苦)도 락(樂)도 없음. 인연에 따라 모든 것 이루어지는 근본마음자리.

도 일체고액: 모든 고와 액운을 건넌다.

나에게 힘든 것이 닥쳤을 때 그것 역시 없는 것이 인연에 의해 내 몸에 닿아 기쁨, 슬픔이 폭주. 똑같은 인간인데도 여자들은 봄바람 스쳐가는 감각도 느낌. 여자분들은 모든 감정의식이 수십, 수백 배 민감하고 풍부하다. 예술하는 분들은 더하다.

결론적으로 힘든 일이 겹쳤을 때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좋아도 넋을 잃는다. 매사 바라보고 음미하는 것이 정상. 목석 등은 인간적 감정 없으니 존재 가치가 없다. 감정이 민감, 풍부하다보면 예사로 넘어갈 일도 아픔 더 느낌. 옆 친구나 애 아빠 농담 한 마디 하는데도 기분 확 잡침. 인간이 못되어서가 아니라 감각작용 때문.

3난득(難得)이라, 인간 몸 받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렵고, 불법 만나도 깨치기 어렵다. 감정 없으면 세상사는 바 아니다. 모든 것이 넘치면 힘듦. 여자분들에 대한 생각, 질투, 교활 등등. 자유, 평등을 부르짖는 부처님께서도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감정이 너무 풍부하다보면 넘치게 됨.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불교, 마음자리 배우는 사람이니, 나는 포교 본답시고 내 할 일만 보고 살았음. 어느 저 보살 고운 모습으로 수행 잘 하고 있구나하고 가만히 훑어보면 하나씩 드러남. 스스로 분별, 자제, 인내, 실수를 해도 미소로 살짝 넘어감. 포교사 연구실장으로 포교고시 문제 발제하다보면 그래도 포교사 고시 합격자들인데도 꼴통들 많음. 다행히 나 중 잘되었다. 임자 안 만나보면 모름. 오기나면 나 스스로 무섭다는 생각 안 드시는가? 이 도리를 아니 남에게 유익하고 아름답고 필요한 모습 적응하며 살면 어떤가?

자, 오늘 수업, 모든 일체고액은 어디서 오는가? 태양보다 더 밝은 도리, 지혜를 가림. 그 도리를 알면 일체의 괴로움 다스리고 제거한다.

사리자: 사리자여,

부처님 10대 제자 중 지혜 제일의 제자. 금강경의 주인공이기도 함.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 주는 것. 금강경에서도 부처님이시여, 어떻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 가능합니까? 4상이 없어야 한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주: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

衆生相壽者相수보리 약보살 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則非菩薩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즉비보살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네 가지 상에 집착하지 말아야.

색불이공:*주: 오온 중 물질은 곧 공과 다르지 않다.

공불이색: 공은 곧 색과 다르지 않다.

모양과 빛깔이 색. 공은 모양과 빛깔의 색이 없는 자리. 색은 형상없는 이것과 다르지 않다.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다.

이 현상계를 그대로 설명한 것. 나는 64세, 65년 전 어머니 뱃속, 66년 전 이 형상 얻었다. 그런데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을 때 어머니 뱃속에 형상도 없었으면 공이다. 어머니 뱃속에서 성장, 태어나 지금까지 이 모습, 이것은 색이다. 원래 뱃속은 공인데 색으로 취해졌음. 공이 색인가 아니가? 맞다.

언젠가 이 몸 못 쓰는 날 올 것이다. 화장터 수천 도 집어넣어 태우거나 장작더미 위에 있을 것. 결국 뼈다귀 몇 개, 그것도 갈아버림, 마치 시멘트 분말처럼 한 줌의 재, 그것 허공이나 흘러가는 물에 뿌리면 더 이상 보이는가 아닌가. 색과 공은 근본이 같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탄생에서 죽음까지 본래 무의 자리로 돌아감.

수상행식 역부여시: 수상행식*주: 오온 중 정신작용도 이와 같다. 몸뚱이(색)- 모양, 빛깔 있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세계도 이와 같다. 정신세계도 본래 텅 비어 있는 것이다. 원래 텅 빈 것인데 한 생각 투영, 일어나 작용.

사리자 시 제법공상: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습은,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원래 모든 법은 공하여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 처음 선방에 앉으면 네 마음을 관해라, 찾아라. 어떻게 찾아내나? 작용은 분명 있다. 하고 있다.

금강경에 32상을 갖춘 여래의 몸이 부처냐? 안다. 주인공이 부처다. 마음이다. 부처를 음성으로, 빛깔, 형상으로 찾으려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작용의 역할 찾으면 부처이다. 모든 법은 공하다.

이 육신은 옷 벗듯 벗고 화장막 들어감. 이 몸뚱아리 이곳, 거짓 형상, 영원한 것 아님. 우리집은 몸뚱아리 살 수 있는 처(곳). 마음은 몸뚱아리 편리하게 부릴 수 있는 도구. 마음세계에서 봤을 때 나는 우주가 태어나기 전 이미 모양도 빛깔도 없이 선명하게 작용하고 있는 이 주인공은 존재하고 있었다. 언젠가 몸 버리는 날 김씨집이든, 개 새 끼로든 인연대로 날 것.

나라고 하는 마음의 주인인 이 본래면목은 죽는 것도 아니고 나는 것도 아니고 더러운 것도 아니고 깨끗한 것도 아니고 늘어나지도 줄지도 않는다. 영구불변, 모든 작용에 의한 변화 이어짐.

모르는 사람은 왜 날 낳았냐고? 왈, 그것 몰랐냐? 산에 가서 톱으로 자르고 낫으로 다듬어 지팡이 만드는 것, 누가 만들었는가. 내 마음이 만듦. 그 도리를 알고 살아야. 아버지 어머니도 연장도구에 불과, 그러니 효도해야. 그러지 않으면 얌체라.

시고: 이런 고로, 그러므로,

공중무색: 공한 가운데에는 색(모양)이 없다.

무수상행식: 공한 자리에서는 정신세계도 없다. 오온의 의식이 없다.

무안이비설신의: *주:감각작용의 주체, 6근 (대상을 받아들이는) 작용도 없다.

무색성향미촉법: *주: 감각되는 객체대상, 6경 도 없다.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주: 주관과 객관 대상을 인식하는 6가지 의식세계 도 없다.

무무명: 무명이 없다. 무명은 밝지 못함. 어리석음을 뜻함. 반대는 밝음과 지혜. 그런데 (공한 가운데에는) 이 무명이 없다.

역무무명진: 무명의 다함도 또한 없다.

모양도 빛깔도 없지만 선면하게 작용은 하고 있다. 모양, 빛깔도 없으면서 찾아라 하면 사람 환장할 노릇. 만약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 용도 밖에 못 씀. 빨간색이라면 그 색 외에는 못 씀. 그러나 이것은 어디에도 써 먹을 수 있고 맞출 수 있고 안 맞추려면 죽인다 해도 안 맞추고. 한 군데에만 쓰는 것이 신비냐? 어디에도 쓸 수 있는 것이 신비냐? 작게 쓰면 바늘구멍보다 작고 넓게 쓰면 허공처럼 쓸 수 있다. 감정적으로 격앙되거나 모략, 질투하는데 쓰지 말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활용하여 쓰자.

우리 마음자리는 빈자리. 느낌, 감정, 생각, 의식세계, 지혜, 지혜 아닌 무명, 이 모든 것도 초탈해야. 결론적으로 정신세계마저도 비었다.

내지 무노사 : 또한 늙고 병들어 죽는 것도 없다.

역무노사진: 노사(늙고 죽음)의 다함도 또한 없다.

나가 태어나 임종 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윤회, 환생하는 것. 탄생과 임종이 둘이 아니다. 생사열반이라. 정신세계에서 봤을 때는 삶과 죽음이 없다. 원래 몸이 태어나 숨 못 쉬는 것을 죽음이라 하는데 과거, 현재, 미래를 선 그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알음알이로, 이름 붙여 놓은 것에 불과. 늙고, 병들고 죽음도 없고, 다함도 없다.

무고집멸도: 고집멸도도 없고, 고는 집(집착)에서 옴. 집은 어리석음에서 옴. 집착의 멸 위해 도(8정도) 필요.

무지역무득 : 무지, 지혜도 없고, 또한 (지혜의) 얻음(득)도 앖다. 지혜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본래면목이다. 이 본래면목의 바탕이 지혜. 그 지혜를 걱정, 근심, 잘못된 집착, 사고방식 등 밝은 태양을 먹구름으로 가리고 있음. 집착에 의해 가려져 있음.

돌 한 덩이를 석공이 쪼아 훌륭한 불상을 만듦. 성스런 부처님 만들겠다는 한 생각 다 털어버리니 아름다운 모습만 남음. 다 털어버리는데 남겠는가 아닌가? 어리석은 생각 다 털어버리니 밝은 지혜가 남겠는가 아닌가? 쌓는 공부가 더 쉽냐? 털어버리는 공부가 더 쉽냐? 어디서 구해다 쌓고 맞추는 것 어려움. 밝음 가리고 있는 집착, 습관 버리면 됨. 큰 원력 발동해야 습관 제거. 금생 이롭게 잘 마무리, 내생 잘 이룰 수 있는 텃밭 가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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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간결하게 반야심경의 핵심을 잘 전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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