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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2/13 <불교개론11-선의 세계4> 강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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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상화 작성일12-12-27 13:23 조회2,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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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세계 4 강의 보고서

 

강의 제목 : 불교 개론 11 <선의 세계4>

강사 : 달마 거사

강의일자 : 12월 13일

 

서울은 난리. 살아가는 좌표 상실된 듯. 봉화는 좀 덜한 것 같다. 연배 높으신 어른들 많이 계심. 참선하시는 목적, 깨달아보자. 내가 부처라는 사실 확인해보자. 생활 속 어떠한 경우라도 내 본심 망각하지 말라. 인연 따라 좋은 일도 천 년 만 년 변치 않는 것 아니고 궂은 일도 천 년 만 년 오지 않는다. 모든 일은 인연 따라 왔다 갔다 함. 인연의 법칙. 좋은 인연이든 부정적 인연이든 순차적으로 맞이하며 살아가는 것. 좀 궂은 일 오더라도 온통 마음 빼앗겨 서 삶 전체를 불평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음. 불자로서는 더더욱 그러함.

과거 뿌린 씨대로 오는구나하고 담담해야. 좋은 일 온통 내 것 인양 하면 본심 잃은 것. 그러한 상태를 맞이하고 있는 나 자신을 뚜렷이 느끼면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해도 되지만 인연은 두 세 번 더 힘들게 다가옴. 견딜만하면 그냥 담담히 갈 것. 누가 겪으며 나가고 있는가? 누가 경험하고 있는가?

본심 망각하지 말아야. 그 본심 잊고 잊지 않고 큰 차이 없을 수도 있지만 1년만 지나도 차이 벌어지는 것 상상할 수도 없음. 참선은 복 빌자고 하는 것 아님. 인연은 그대로 맞이하고 담담히 가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마음자락은 보존. 축서사 큰스님뿐만 아니라 우리 곁에 오셨다 가신 선지식들의 공통점은 어떤 경우라도 본심 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우리의 마음작용은 크게 두 가지. 어떤 일을 경험하는 경우라도 변하지 않는 마음 상태와 생각과 감정과 같은 늘 변하는 마음. 열 살 때 사물 보는 마음과 지금 마음은 10년 전이나 똑 같음. 누군가를 불렀을 때 바라보는 마음은 변하지 않음.

상황에 따라, 기쁘거나 슬픈 일에 마음은 늘 변하게 되어있음. 그러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변하는 마음을 바라보는 게 참선이다. 그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것은 나가 아니다. 변하는 마음의 본질은 텅 비어 있어 슬픈 생각, 감정 있더라도 실질적인 슬픔 있지 않음. 그것을 꿰뚫어 보면 깨달음이다.

많은 명상책들 보면 화가 일어났을 때 그 화 덩어리는 나가 아니다. 만약 그 화 덩어리가 나라면 밥을 먹고 있는 행위 자체도 곧 나인가? 행위는 행위일 뿐. 기쁨, 슬픔, 화 등 변하는 마음은 결코 나가 아님. ‘나다’ 하는 수억 겁에 걸친 습관이 ‘나’로 여기도록 한 것.

기뻐하는 게 나 일수는 있지만 그 자체는 ‘나’가 아님. 주인공 자리 확고하게 거머쥐고 화가 주인공이 아니라 화내는 놈, 기뻐하는 놈이 주인공이다. 기뻐할 수도 있고 기뻐하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음. 그게 주인공. 오직 주인일 때 선택권을 가진다. 삶의 주인이 되는 것. 그것이 선이다.

도둑질, 강도짓, 보살행 하고 살 수도 있음. 보살행을 원하는 사람은 그것을 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일으키고 그런 마음을 써서 할 때 변하는 마음을 지켜보는 마음. 내 마음 속에 보배 있다. 부처의 성품. 여러분 마음을 떠나 부처라고 일컬을 것 하나도 없음. 내 옆 도반이 부처고 내 새끼가 부처.

원래 고요하고 움직임 없는 마음 느끼기 어려움. 대신 고맙게도 움직이는 마음 작용이 있어 다행. 우리는 생각, 감정들 볼 수 있음. 요지부동인 고요한 지혜가 어두워 볼 수 없는 본바탕에서 일어남. 파도는 바닷물이 있어야 일어남. 그것처럼 우리 마음의 움직임을 일으키는 본바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도거(掉擧)- 생각이나 일에 놀아나는 것. 혼침- 잠에 떨어지는 것. 적절하게 움직이는 것 보아야 깨어 있을 수 있음. 일상생활 속 집중 방해 받더라도 나의 도반이나 스승인 줄 알라.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무기라 해서 죽음보다 더 깊은 것, 꺼려해야 할 것. 깊은 잠 속에서도 마음은 움직임. 번거롭지만 보고 내려놓고 흘려보내기. 하나의 일어난 생각은 반드시 사라진다. 변한다는 것은 무상. 내가 생각하는 실질적 가치 없다. 슬픔이나 즐거움느끼지만 존재하는 것들 비어있음. 공함.

반야심경의 공이란 바로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처럼 현상에서 일어난 것의 본질은 공하다. 공한 것이 ‘있다’는 아님. 이 앉은 모양은 공이 일으키고 있는 현상. 본질은 공하다. 이것은 공성의 작용 일어난 현상에 불과할 따름.

숨에 집중, 진언에 집중. 염불소리에 집중. 호흡 들어오고 나가는 데 집중하라. 생각 일어나는 것 알아차리라. 보는 즉시 사라지기도 하고 아니면 생각 강도에 따라 다시 사라지면 숨 바라보라. 숨, 생각도 변함. 무상, 무아가 뼛 속 깊이 깨달음으로 옴. 견해가 달라짐. 날뛰던 내 마음 편해지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음. 공부하기 좋은 시절. 그 때부터 공부, 금생에 성불하실 수 있음.

5분 씩 집중 좌선 연습과 법문이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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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늦은 시간 강의해 주신 강사님께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새해에도 지복 함께 누리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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