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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과 죽비

해안 큰스님의 가르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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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12-03-12 20:45 조회2,029회 댓글1건

본문

“7일 안에 깨우치라”,

사람들은

정진을 오래 해야만 깨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견성은

단시일을 두고 결정내지 않으면 안 된다.

부처님과 역대 조사(祖師)들은

아무리 미련하고 못난 사람이라도

7일이면 도를 성취한다고 했다.

 

만일 7일안에 깨치지 못했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

공부하는 사람의 정신자세가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기간이 짧아서 깨치지 못하는 것은

절대로 아님을 알아야 한다.

 

자나 깨나

화두가 성성적적한 일여(一如)의 경지가 되면

1주일 안에도 화두가 타파된다.

수행자는 오직 화두 일념에 사로잡혀

옆에서 뇌성벽력이 쳐도 듣지 못해야 하고,

찬바람이 뼈 속에 스며들어도

추운것을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정작 생명에 대한 애착심 때문에 그리하지 못한다.

때문에 부처기 되려면

‘크게 한번 죽는(大死一番)’용맹심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처가 되려면

한번 죽어야 한다.

눈도, 귀도, 입도 죽어야 한다.

단 7일간이니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 해도

아주 죽지는 않는다.

 

죽기로써 대들어야 영원한 살 길이 열리지

어설피 살려고 버둥대면 오히려

죽게 된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그런 결심으로 한다면

 

7일간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요,

생사 일대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용맹으로 정진하면

성스러운 지혜 얻을 수 있다”

 

울 전등사 회주 해안 스님의 법문을 모셨습니다.

 

“눈과, 귀와, 입도 죽여가면서 오직 죽기를 각오하고

화두일념으로 참구하면 깨칠 수 있다“ 고 가르치십니다.

 

우리절 큰스님께서도

꼭 같으신 내용의 법문을 자주 해주십니다.

 

많은 스님들이 그 많은 선방에서

여름안거, 겨울 안거를 여러 해 동안

피를 말리시는 수행을 하시는 모습을

불교TV를 통해서나 신문지상으로

쉽게 보아오지만 도를 이루시는 그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을 하게 됩니다.

 

축서사 선방에서도 열분의 대덕스님들이 정진을 하시고 계시지만

정말 어려운 과정을 공부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큰스님을 가까이서 친견할 때 조심스럽게 법안(法眼)을

뵈오면 항상 화두일념의 숭고하신 모습일 뿐이지요.

 

법체건안 하시고 크게 깨치셔서

앞을 못 가리는 중생들 잘 제도해 주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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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미님의 댓글

담미 작성일

죽기를 각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