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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과 죽비

참선 이란 ? <여덟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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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12-03-14 07:34 조회1,839회 댓글0건

본문

그 다음은 ‘현법락주(現法樂住)’라. 이것 역시 참선공덕입니다. 우리가 지금 재미있는 것도 있고, 싫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 중생의 재미있는 것은 속락(俗樂)이라. 세속적인 오욕 같은 것은 재미는 좀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것은 허망 무상한 안락인 것입니다.

 

그러나 법락(法樂)이라는 것은 세속적인 안락이 아닙니다. 법락, 이것은 공부를 해서 원래 우리 불성에 갖추어져 있는 공덕을 얻으므로 참다운 안락이 온단 말입니다.

 따라서 신통자재나 그런 것도 모두가 다 법락 가운데 들어갈 수 있겠지요.

 

 현법락주라, 법락이 나온다는 말이고 아까 얘기한 경안이라, 몸도 마음도 가뿐하니 환희심에 차서 닦아 나가는 것이 경안인데, 그것 역시 법락입니다.

 그것이 견성오도(見性悟道)한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이 법락이 나타나는 것이 현법락주(現法樂住)인데 참선이라는 뜻에서 이런 등등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종(禪宗)의 선(禪)은 고요히 생각도 하고 사유 정려(思惟靜慮)하는 뜻을 취하고 있으나 그 체(體)는 열반묘심(涅槃妙心)이라. 열반묘심은 불심입니다.

 일체종지의 근본자리. 본래면목자리인 불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냥 선정이라고 할 때는 관찰도 하고 그러겠지만 선종(禪宗)에서 선이라 할 때는 훌쩍 뛰어 넘어 이것저것을 다 초월한 하나의 불심을 바로 선이라고 합니다.

 불심만을 문제시하고 견성만을 문제시하는 그런 것이 선종(禪宗)의 선(禪)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불교의 교리 내에서 보통 선정이라고 할 때와 선종에서 ‘선’ 할 때는 차원의 문제가 있습니다.

 

 청화 큰스님 법문입니다

깨치시는데 큰 힘이 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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