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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과 죽비

休靜-서산대사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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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람지기 작성일15-05-07 12:20 조회1,945회 댓글0건

본문

서산대사는 출가하여 休靜휴정 이라는
법명을 받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지 6년

 꼬끼오!

남원으로 가는 도중 어느 마을을 지나다 닭 우는
소리에 문득 깨닫고 오도송을 지었다.

머리 세어도 마음은
안센다고
옛 사람은 말했지.
닭 우는 소리 듣고
장부의 큰일 마쳤네.
홀연 본고향을 깨달으니
모든 것이 다만 이렇하니
수많은 금은 보화도
한갓 휴지에 불과한 것을....

그후 승과시험에 응시해 수석을 하고 교종,선종판사를
거쳐 보우선사의 후임으로 봉은사주지로 인명 되었다
일년이 지나자 걸망을 챙기고 눈이 아프다는 핑계로
(중은 정견이 생명인데 이래서야 정견이 되겠나?)
훌훌~.... 묘향산에 머물다가 원적암에서 詩 한 수를
짓고 가부좌를 튼채로 입적 하셨다

입적 하시기 전에 스님은 자신의 영정을 보며
이런 시를 남겼다.

80년 전에는 네가 나이더니
80년 후에는 내가 너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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