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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보성강 하천 정비 예정지에서 '임실납자루' 등 멸종위기종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 정비시 30년간 보존된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비구역을 축소하거나 멸종위기종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전남 지역 환경운동연합(고흥·광양·목포·여수·순천·보성·장흥)에 따르면 보성강에서 임실납자루, 다묵장어, 호사비오리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 서식이 확인됐다. 10월 스위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보성강 7개 구역(46㎞)에 대해 하천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천법에 따라 10년 단위의 법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전남 동부를 흐르는 보성강은 길이 120㎞, 유역면적 1246㎢다. 섬진강의 지류 중 가장 길다. 지난 30여년간 정비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자연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 공인인증센터 환경청은 보성강 하천이 육지화하고 나무가 우거져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퇴적물을 파내 하천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환경단체는 보성강 정비구역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임실납자루의 군락지(82마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다묵장어의 서식을 확인했다.
특히 임실납자루는 섬진강에 제한적으 학자금대출 저금리 전환 방법 로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다른 지점에서는 환경영향평가서에서 기재되지 않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호사비오리가 발견됐다. 호사비오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월동이 확인되고 있다. 또다른 지점에서는 평가서에 기재되지 않은 멸종위기종 2급인 큰줄납자루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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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보성강 하천 정비구역 예정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위치. (사진=환경운동연합 제공) 2025.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단체는 하천 지리에 맞게 적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지가 훼손될 청주대학교 국가장학금 경우 지역을 떠나거나 개체수가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묵장어의 경우 모래와 펄이 섞인 곳에서 숨어 서식하는데 준설시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게 환경단체의 분석이다.
서식지 감소로 개체수가 급감하는 호사비오리는 바위 지대와 유속이 빠른 지역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월동지가 파괴될 경우 기존 서식지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환경단체는 "생물이 서식지를 옮긴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른 곳에 경쟁종이 있어 완전한 적응은 어렵다"며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참고해 정비 구간을 축소 또는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식지를 파괴하는 방식의 토목공사가 계속된다면 현재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되지 않은 생물종도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천정비 기본계획이 생태계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기후위기에 따른 수해 예방을 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2020년 구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큰 수해가 발생했다"며 "이상기후에 대비해 육지화한 강을 흐르도록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추가 발견된 멸종위기종을 보완해 본안 보고서에 포함하겠다"며 "사업 실행 단계에서 필요하다면 환경단체를 모니터링에 참여시키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성강 하천 정비 공사는 기본계획 수립, 예산 협의, 설계·발주 단계를 거쳐 이르면 2028년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