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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를 맞는 ‘2025 서울동물영화제(SAFF, Seoul Animal Film Festval)’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관객을 초대한다. 영화제 슬로건은 ‘비로소 세계(The World That Therefore We Become)’다. 오랜 기다림과 바람 끝에 ‘비로소’ 맞이하는 참된 세계의 모습을 그려 보자.

이 세계의 주인은 누구일까
요즘 세상은 ‘동물권’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고 반려 문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동물에 대한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부실하고 정책 중심에 동물의 자리는 없거나 극히 미약하다. 이 대구창업자금 제 동물권은 더 이상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통용되는 주제가 아니다. 사실 동물은 처음부터 인간의 행동과 결정에 깊이 관여하는 공동의 주체였다.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공공 보건, 반민주적 기업의 횡포, 약자와 노동의 권리 등 수많은 문제가 동물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다종(multispecies) 등록금 대출 공동체다. 인간이 최고 포식자로 군림하며 동물을 그저 보호나 애호의 대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그들을 세계를 구성하는 공동 구성자이자 참여자이며 행위자로 포함시켜야 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2025 서울동물영화제’가 힘주어 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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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이 나란한 세계를 꿈꾸며

올해 영화제는 2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47편을 상영한다. 특히 ‘재난과 동물’을 주제로 묶은 ‘SAFF쟁점’ 섹션에 눈이 간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기록적인 폭우와 가뭄, 폭염, 대규모 산불 등 기후 위기가 초래한 재난들은 인간에게 보내 정부대출 온 경고장과도 같다. 인간의 편의에 따라 마구잡이로 재단하고 훼손한 생태계의 폐해는 고스란히 그 행위자에게 되돌아왔다.
전쟁과 팬데믹도 다르지 않다. 그로 인해 생명과 권리를 침해 당하는 것은 행위자인 인간만이 아님에도, 동물들에 가해지는 고통과 피해는 제대로 조명되지도 못한다. 이 섹션에서는 재난 시대를 살아가는 다종의 생명체가 동등한 중국 브로커 권리 주체임을 강조하고, 재난 시 동물 구조와 대책에 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다.
‘SAFF포커스’ 섹션은 동물 출연 영상을 제작할 때 지켜야 할 동물의 안전과 복지에 포커스를 맞추어 반려견 ‘봉구’가 등장하는 영화 ‘빅토리’를 상영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관점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인간과 동물의 관계와 공생에 관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 세계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인간만이 유일한 결정권자인지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겠다.
2025 서울동물영화제는 영화제 누리집(https://saff.kr)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상영작은 ‘한국영상자료원’과 ‘인디스페이스’, 온라인 상영관 ‘퍼플레이’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사진 서울동물영화제 누리집]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2호(25.10.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