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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포항문화포럼 패널토론이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어졌다. 좌장은 박방룡 전신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이 맡았고, 패널로는 박홍국 위덕대학교 연구교수, 박영경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책임연구원, 최태선 중앙선관대학교 교수, 함윤아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 학술연구팀장, 박광연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수, 김호상 진흥문화재연구원 이사장, 최명수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 회장이 참여했다. 토론은 '포항 불교교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디딤돌대출 취득세 를 주제로 진행됐다.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박방룡 전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이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새로운주택담보대출


박방룡 원장은 포항이 신라 왕경과 가장 인접한 동해안 거점으로, 교통·군사 요충지이자 불교문화 전파의 중심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흥해읍과 기계면 일대 고분군은 신라 후기 북방 교통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며 "포항의 사찰 연구는 신라사의 동쪽 축을 복원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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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박홍국 위덕대학교 연구교수가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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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국 연구교수는 "포항 고석사 석조여래좌상과 곡강리사지 석불입상은 화강암이 아닌 화산암계 석질을 사용해 지역 조형미를 형성했다"며 "이는 경주 불상과 확연히 구분되는 포항 불교미술의 독자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불의 재질과 조각 기법은 지역 장인의 손에서 비롯된 것으로, 향후 보존과 전시의 방향성에 반영돼야 한다"고 헬로우드림 돋을별 덧붙였다.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박영경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박영경 책임연구원은 "보경사는 불교미술의 연속성을 입증하는 현장"이라며 "적광전 비로자나삼존불상과 서운암 동종, 원진국사비 등은 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진 미술사적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고 발표했다. 그는 "보경사 천왕문과 탑의 배치, 조각 양식은 통일신라 후기의 조형 감각과 조선 후기 복원 과정을 함께 증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최태선 교수는 "보경사 출토 기와 중 일부 문양은 오키나와 슈리성 유적 기와와도 유사하다"며 "이는 13세기 삼별초 항로를 통한 장인 이동 혹은 불교문화 전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지적했다.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함윤아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 학술연구팀장이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함윤아 팀장은 "법광사지는 신라 후기 왕실의 권력 재편과 경제 중심 이동을 보여주는 현장"이라며 "9세기 김균정의 후손 문성왕이 장보고의 난을 진압한 뒤 조상의 명복을 기리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법광사를 중창했다는 사료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박광연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국사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박광연 교수는 "법광사지 발굴에서는 대규모 대지 조성과 중층 석축, 그리고 나발 조각 등 조성기술의 흔적이 드러났다"며 "회창 6년(846) 탑기와 대화 2년(828) 창건기의 기록이 동시에 남아 있어 장기 공사의 흔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성왕대 법광사 중창은 왕실 추봉과 원찰 기능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김호상 진흥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김호상 이사장은 "법광사의 가람 배치는 기존 경주 사찰들과 달리 연지와 금당의 관계가 분리돼 있는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며 "이는 포항 지역적 환경, 특히 산지형과 수계 흐름을 반영한 건축적 적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간지주 일대의 잔석군은 부속 사역 가능성을 시사하며, 원당 기능이나 별도의 탑원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포항문화포럼이 '포항의 불교미술사'를 주제로 16일 오후 포항 라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에서 최명수 문화역사길라잡이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김영환 기자 yhk@kyongbuk.com


최명수 회장은 "포항의 사찰은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 공동체와 국가의 결속을 다지는 공간이었다"며 "법광사·보경사 모두 군사적 거점과 제의적 역할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찰과 불상, 탑이 놓인 위치는 단순히 신앙의 산물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통합 구조를 상징했다"고 덧붙였다.
박방룡 좌장은 "포항의 불교유적은 경주와 함께 신라 불교문화의 양대 축을 이룬다"며 "보경사·법광사·고석사 등 사찰을 중심으로 한 학술 조사와 복원 작업이 향후 신라 동부문화권 연구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