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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뇌강지운 작성일25-11-05 00:23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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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만큼 어민에게 큰 힘을 주는 조개가 있을까. 갯밭은 마을 곳간을 책임졌다. 바지락은 갯밭에 기대 살아가는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엿보게 해준다. 특히 태안 황도, 고창 만돌, 고흥 노일, 장흥 수문 마을 갯밭이 잘 보여준다. 이 갯밭은 대부분 바지락이 잘 자라는 혼성 갯벌이다. 혼성 갯벌은 모래와 펄이 섞인 갯벌이다. 바지락은 오염되지 않는 민물이 흘러드는 혼성 갯벌에서 잘 자란다. 또 가뭄이 심하지 않아야 좋은 바지락을 얻을 수 있다. 기후 위기로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면 좋은 갯벌을 유지하기도, 맛있는 바지락을 얻기도 어렵다. 여러 갯밭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장흥 수문리 바지락 밭이다.
오래전 수문한진 주식
리에서 바지락 캐는 여성을 만났다. 그 여성은 남편이 크게 아파 치료와 휴양을 위해 장흥으로 내려와 수문리에 정착했다. 옆 마을에 비해 집값이 비쌌지만, 갯밭 등 주변 환경이 좋아 선택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며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오갔다. 그런데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며칠 뒤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오랫동안 심신을 힘들게 했던 증상이 검사 결과 나마법의돈관리
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갯밭 덕분에 남편이 치유됐다고 믿었다.



수문리갯밭과 장재도.


수문리 갯밭은 마을 뒤 사자산이나 일림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에서 영양분을 받는다. 게다가 몇 년 전에는 수문리 옆 무료황금성게임
장재도와 연결한 제방을 걷어내고 다리로 바꾸었다. 그동안 물길을 막아 주변 갯벌에 악영향을 미치던 제방이다. 그 후 시나브로 갯벌 생태계가 되살아났고 새로운 바지락 밭도 만들어졌다.
갯밭은 단순히 바지락이나 낙지만 잡는 갯벌이 아니다.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지탱하는 1차 생산자들의 터전이다. 이들이 어촌의 곳간을 풍요롭게 하고 바다를 건강최적포트폴리오
하게 하는 일꾼이다. 갯벌을 잘 지키고 보전해야 하는 이유다. 수문리에서 만난 여성처럼 갯밭 덕에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현상을 말하는 ‘블루 카본’ 때문에 세계가 갯벌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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