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202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 측은 “커지는 어둠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사상 125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영광을 안게 됐다. 사진은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 1월 9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선 금요일 취임식을 앞두고 열린 시위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올해 노벨 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에 항거해 온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 베네수엘 든든학자금 이자지원 라 야권 지도자가 받게 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여사에게 2025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정 배경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증진하고 독재 정권에서 민주주의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한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을 기리기 위해"라 부산소상공인 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마차도 여사는 숨어 지내야 했다. 심각한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베네수엘라에 남았고,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며 "그녀는 베네수엘라의 반대 세력을 하나로 모았다"고 부연했다.
노벨 평화상을 간절히 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다수의 예상대로 수상이 ibk기업은행 적금 불발됐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마차도는 공학과 금융을 전공했고 잠시 사업 활동도 했다. 1992년엔 카라카스 거리 아동들을 지원하는 '아테네아 재단'을 설립했다. 10년 후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촉진하는 조직 '수마테'의 창립자 중 한 명이 됐다.
2010년엔 역대 최다 득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2014년 유심비 정권에 의해 축출됐다.
현재 마차도는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를 이끌고 있으며, 2017년엔 정치적 계파를 넘어 베네수엘라 내 민주주의 세력을 결집하는 연합체인 '소이 베네수엘라' 결성에도 기여했다고 노벨위원회는 전했다.
이후 2023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출마가 저지됐다. 이에 마차도 여사는 지난해 대선에서 야권 그리스채무불이행 의 대안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를 지지했다.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압승할 거란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마두로 대통령이 승리해 3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국내외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거세게 일었고, 마차도를 포함한 야당은 대선 결과에 항거했다.
노벨위원회는 "민주주의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 투표할 권리, 선출된 정부에서 대표를 가질 권리를 뜻하며, 이 민주주의가 국가 내부와 국가 간 평화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마차도는 125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열린다. 장소는 나머지 5개 부문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이 아닌 노르웨이 오슬로다.
상금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 5000만 원)다. 수상자는 전면에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과 후면에 'Pro pace et fraternitate gentium'(민족간의 형제애와 평화를 위해)이라는 라틴어 문구가 새겨진 금메달도 받는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노벨위원회)


지난해 수상자는 일본 원폭 피해자 단체 협의회인 '니혼히단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은 2010년 이후 노벨 평화상 수상자.
△2024년 니혼히단쿄(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
△2023년 나르게스 모하마디(이란)
△2022년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벨라루스), 메모리알(러시아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우크라이나 시민단체)
△2021년 마리아 레사(필리핀), 드미트리 무라토프(러시아)
△2020년 세계식량계획(WFP)
△2019년 아비 아머드 알리(에티오피아)
△2018년 드니 무퀘게(콩고민주공화국), 나디아 무라드(이라크)
△2017년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2016년 후안 마누엘 산토스(콜롬비아)
△2015년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2014년 말랄라 유사프자이(파키스탄), 카일라시 사티야르티(인도)
△2013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2012년 유럽연합(EU)
△2011년 엘런 존슨 설리프(라이베리아), 리마 보위(라이베리아), 타와쿨 카르만(예멘)
△2010년 류샤오보(중국)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