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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반도체·2차전지 쌍끌이 랠리에 투자 심리가 폭발적으로 살아나면서 지수는 단숨에 3900선을 넘어섰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3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에 이어 활황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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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6.03포인트(2.50%) 상승한 3941.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951.07까지 치솟아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제 ‘4000피’까지는 단 58.41포인트만 남았다.
시장 랠리를 이끈 것은 기관 자금이었다. 기관은 1조 4050억 원을 순매수하며 20릴게임 공략법
22년 1월 27일(1조 8478억 원) 이후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575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원 넘게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매수·매도를 오가며 방향성을 저울질했지만 15일 이후부터는 뚜렷한 매수 기조로 전환해 이날까지 열흘 남짓한 기간에만 3조 9896억 원을 사들였다. 이진우 메리츠증슬롯추천
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기관의 수급이 회복되는 흐름”이라며 “연기금도 실적 기반 업종을 위주로 전략적 비중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6월 이후 외국인은 20조 4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기관도 2조 7942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27조 714억 원을 순매도했다제일바이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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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음 주 만난다고 백악관이 확정하면서 미중 갈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증시에 힘을 실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인텔의 호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필두로 가파르게 올랐다. 삼성전자(2.38%), SK하이닉스(6.58%)뿐만 아니라손오공 릴게임
원익IPS(5.13%), 테크윙(7.29%)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9만 8800원까지 오르며 ‘10만 전자’에 바짝 다가섰고 SK하이닉스는 51만 원으로 ‘50만 닉스’에 안착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삼성전자 584조 8602억 원, 삼성전자우 63조 5644억 원, SK하이닉스 371조 2812억 원으로 집계됐다.
2차전지 업종도 상승장에 힘을 더했다. LG에너지솔루션(9.94%)은 스텔란티스가 캐나다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18.92%), 삼성SDI(13.57%), SK이노베이션(8.27%)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HD현대일렉트릭(4.56%), 일진전기(15.03%) 등 전력 설비주도 올랐고 두산에너빌리티(6.03%) 등 원전 섹터도 상승했다.
역대급 상승장에 과열 신호도 커지고 있다.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24조 4200억 원으로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썼다. 투자자 예탁금은 80조 1684억 원으로 소폭 감소해 차익 실현과 ‘포모(FOMO)’ 심리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0피’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방산·전력기계·헬스케어·증권·2차전지·정유 등으로 이익 개선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4000 고지를 눈앞에 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글로벌 통화정책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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