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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대규모 폭우로 홍콩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홍콩이 지난달 역대급 폭우에도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일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하루에만 350㎜의 비가 내리면서 홍콩은 1884년 기록 이후 역대 퓨마 일일 강수량(8월 기준)을 갈아 끼운 바 있다. 당시 홍콩에선 병원과 학교, 법원 등 시설이 문을 닫고 일부 도로와 계단이 물에 잠기기도 했으나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년 만에 홍콩이 폭우 대처에 큰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준다. 앞서 2023년 9월, 홍콩은 이틀간 이어진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으 서브프라임변동금리 며 쇼핑 센터와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버스가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하 수도관 파열로 도로 곳곳에는 싱크홀이 생겼으며, 16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하면서 사회적 우려를 빚기도 했다. 이 홍수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만 1억홍콩달러(약 178억3600만원)로 추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년 사이 폭우 대응 예 2014 군인봉급표 산을 두 배 이상 늘려 연 3억1700만홍콩달러(약 565억원) 규모로 집행하고 있다. 특히 국가 배수를 총괄하는 배수서비스국(DSD)은 1989년 설립 이후 40년간 32억홍콩달러 이상을 투입해 왔는데, 2023년 초대형 폭우 이후 빗물 배수관 등 대형 인프라 투자 외에도 소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가동해 정책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담보대출 이율 DSD는 현재 홍콩 내 15개 배수 공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도심 내 위기 구역 240곳을 지정해 집중 관리하거나 긴급 대응팀을 두 배로 확대해 신속한 배수 작업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DSD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침수 사례는 모두 2시간 내로 완전히 수습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민간 부문의 대응 강화도 주 연말정산세액 목할 만하다. 대형 부동산 투자 신탁사 링크(Link)는 2023년 쇼핑몰 지하층 침수를 계기로 리스크 모델과 현장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했다. ▲차수문 설치 ▲실시간 수위 판단 센서 도입 ▲배수 덮개 재설계 등 인프라 보강에 2년간 800만홍콩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과거 3~5년간 투자액(50만홍콩달러)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철도 운영사인 MTR도 고위험 역사 출입구 30여 곳에 홍수 센서를 설치했으며 최상위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차수판을 설치하도록 표준 운용 절차를 마련한 상태다.
홍콩은 연평균 강수량이 약 2400㎜로 미국 뉴욕의 두 배에 달하며, 가파른 경사지가 많고 해안 도시라는 특성이 있어 홍수에 취약한 구조로 손꼽힌다. 여기에 기온 상승으로 강수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과 노후화한 인프라로 앞으로 관련 리스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후안펑 두안 홍콩폴리텍대 교수는 “짧은 시간에 급격히 불어나는 물을 막으려면 정교한 연구와 엔지니어링이 필수 수반돼야 한다”며 정부의 투자를 독려했다. 홍수 리스크 컨설팅 기업 HKV의 바스 콜렌 박사는 “정부는 ‘모든 상황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시민에게 솔직히 설명해야 한다”며 “어느 지점까지 정부가 해결해줄 수 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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