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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지대방

길 위에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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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7-02-04 21:40 조회1,31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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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의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댓글목록

해월화님의 댓글

해월화 작성일

오늘 6기 교양대 졸업이였답니다  작년엔 우리 합창단들도 수계를 받았었는데 올 해엔 .... 일찍  분단장 곱게하고  집을 나셨건만  너무 일찍 할일도 없이  갔었나 봅니다.  수계도 받고  예쁜  법명도 받은  후배들 모습이  너무 아름 다웠답니다  여러분 들께서 축서사에 휼륭한 기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 합니다  모두 성불 하세요...()..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날마다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잘 읽고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