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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월의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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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7-03-30 14:18 조회1,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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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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