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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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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7-09-06 12:06 조회1,41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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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말하는 중년의 삶

오늘 저녁이 좋다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나의 손자,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가슴에 와 닿는 좋은 글입니다.

보월화님의 댓글

보월화 작성일

혜월화닌!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네요.
모두를 위해서 좋은글 따오는 배려 고마워요.

연화덕님의 댓글

연화덕 작성일

우리방을 언제나 묵묵히 지켜주시는 해월화 보살님  감사해요..
좋은글  다시 한번 생각 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