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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차향

우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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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無上行 작성일17-09-11 07:59 조회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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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날 때

그것은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이고

또한 사랑과 사랑이 만나는 것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날 때

세상은 꽃이 되고 별이 되고

사랑과 사랑이 만날 때

우리는 노래가 되고 시가 됩니다.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아늑한 날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들으며 서로를 위로 할 때

 

어제의 고달픔은 잊혀지고

내일의 염려는 덜어질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타인으로 점점 멀어져 가는

무관심의 벽이 서글프고

가슴보다 머리로 살아가는

약삭 빠른 세상 인심이 안타까워도

 

우리라는 이름,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내게 기쁨의 물결로 파도 칩니다.

 

꽃은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피어도

우리의 삶은 늘 꽃처럼 필수는 없는 것

 

마음은 봄이라도 현실은 춥기만 할 때

멀쩡하던 하늘의 비와

예고없는 이땅의 바람으로

오늘의 삶이 슬픔과 괴로움에 빠질 때

 

우리라는 이름,

따뜻한 그이름의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詩 /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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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 그치면 가을도 깊어 지겠지

차(茶)빛 닮아 곱게 물 들어갈 우리,

 

우리라서,

당신이라서,

그래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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