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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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無上行 작성일17-09-11 07:59 조회537회 댓글0건본문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날 때
그것은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이고
또한 사랑과 사랑이 만나는 것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날 때
세상은 꽃이 되고 별이 되고
사랑과 사랑이 만날 때
우리는 노래가 되고 시가 됩니다.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아늑한 날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들으며 서로를 위로 할 때
어제의 고달픔은 잊혀지고
내일의 염려는 덜어질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타인으로 점점 멀어져 가는
무관심의 벽이 서글프고
가슴보다 머리로 살아가는
약삭 빠른 세상 인심이 안타까워도
우리라는 이름,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당신은 내게 기쁨의 물결로 파도 칩니다.
꽃은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피어도
우리의 삶은 늘 꽃처럼 필수는 없는 것
마음은 봄이라도 현실은 춥기만 할 때
멀쩡하던 하늘의 비와
예고없는 이땅의 바람으로
오늘의 삶이 슬픔과 괴로움에 빠질 때
우리라는 이름,
따뜻한 그이름의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詩 / 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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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 그치면 가을도 깊어 지겠지
차(茶)빛 닮아 곱게 물 들어갈 우리,
우리라서,
당신이라서,
그래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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