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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바라밀

11월 첫번째 봉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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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필선 작성일17-11-23 21:11 조회1,57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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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은빛대학 어르신들께서 졸업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미용실에 들러서 드라이를 하고 오시는 어머님들과 다른 때 보다 한껏 멋을 내고오시는 아버님들은 학사모를 쓰고 졸업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에 약간은 들떠 있는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 주셨습니다.

준비해간 재료들을 내려 정리하고 커다란 솥에 물을 붓고 육개장을 본격적으로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고기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고사리, 토란, , 무를 한데 넣어 버무려 솥에 투하하고 머리를 딴 콩나물을 넣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육개장을 완성했습니다. 자른김은 간장과 올리고당, 참기름, 통깨를 넣어 고소하게 무쳤습니다. 잘 익은 깍두기와 갓 담근 김치를 접시에 담고 지금 계절에 딱 먹기 좋은 노란 호박꿀설기떡도 먹음직스럽게 내어 놓았습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입맛을 돋게 하는 배추전도 부치고 후식으로 상큼한 귤도 준비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에 구수한 숭늉까지~~~

졸업사진도 찍고 강의까지 듣고 오시느라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식사를 하시러 내려온 어르신들께서는 육개장 정말 잘 끓였다고 참말로 맛있다고 말씀하시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주시며 우리들이 정성들여 차려 놓은 밥상을 맛있게 드셔주셨습니다.

 

댓글목록

혜월화님의 댓글

혜월화 작성일

오늘따라 바람도 많이불어 밖에서 요리하긴 힘들지만 추위을 무릅쓰고 일에만 신경쓰는 별님들
봉사란 이런것인가 봅니다
오늘 해야될 재료을 내려놓자 모두 내일인듯 척척 맡아서 씻고 다듬고 썰고  날씨가 추우니 쌀뜸물로 슝늉도 끓이고
백인분되는 큰솥에 소고기와 노계을 삶아 버무리니 벌써 맛있는 육계장이 되었다
이렇게 봉사한지 벌써1년 디음주면 마지막 졸업이라니 예말에 정들자 이별이라 했던가
이제 어르신들과 살가운정이 들려 했건만 1년의 시간이 너무도 짧은것만같아 마음이 짠해진다
국한그릇 드시며 맛있게 잘 끓였다고들 더드시는 모습을 뵈니 추위에 떨었던 몸이 따뜻하게 녹아오며 많이드시고
늘 건강하시길 마음속으로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