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로 보낸 편지/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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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8-12-22 13:02 조회3,404회 댓글5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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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얌전마하심님의 댓글
얌전마하심 작성일
어느 보살님이 얌전한 마하심에게
씩씩한 군가가 어울린다 하시더니
한 팔뚝,한 떡대 하시는 분이 즐겨
듣고,부르시는 노래가 궁금타했더니
자꾸 야리야리한 분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만 신청하네!!
여인네들의 이 먼 얄궂은 심뽄가?!^^
조은거~님의 댓글
조은거~ 작성일
이마음 고이접어
백지로 보낸 片紙에
누가 보낸지도 먼말인지도 모르는 햇형^^
송年이다 망年이다 말年이다 여러가지 年땜에
겁나게 바쁘신가염~
성냥을 잘 포개어 탑처럼 쌓은뒤
밑에다 그어넣으면 확 달아오르는게
그 달콤 새콤한 화약냄새땜에
解憂所냄새가 사라져서 일보기 좋았어여~ㅋㅋㅋ
지금생각하니 요즘 애용해야 해형이 좋아할텐데
매상 오르면 차비 만들어 자주 축서사 오실거고~
오다가다 만난것 처럼 호박에 줄긋는 모습도 親見할테고
섬섬 옥수수 맛도 보실테니(겨울에 웬~)
멍석 깔아 줄때 얼렁 납시오 ^^
해 인님의 댓글
해 인 작성일
조형 ~
미치겠네 ~
나 무지 바뻐요 ~
그래도 사랑하는 마형과 조형을 위해서 한수 읇고 갑니다.
(기다리쇼 바쁜것 끝날때 까정 ~ 크리스마스 성냥주문이 월매나 밀리는 지)
빈 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있거라, 더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들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입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사]
빈집엔거미님의 댓글
빈집엔거미 작성일
거 미
김수영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조형~님의 댓글
조형~ 작성일
바쁘긴 한거 같구만요~
땀만 삐질 삐질 흘리고 가신거 보니~ㅋ
어떤 경고
맘속에 이상을 품고있는 인간이라면
그것에 도달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그는
자기와 전혀 닮지 않은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