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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꽃 한송이/김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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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5-04 13:50 조회2,00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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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다핀 꽃 한송이/김수철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 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 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가네

    밤새 새 소리에 지쳐 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 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 놓고
    긴 긴 찬 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 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 한 송이 피우려 홀로
    안타까워 떨고 있나

    함께 울어 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 뒤
    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 두고
    못 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댓글목록

해 인님의 댓글

해 인 작성일

봉축법요식에
  수고하신 마하에 드릴려고 백가지 풀향내 나는 신기한 풀을 찾으러.....
  무너진 해인 토굴로 입산 하리니
  옆구리 터진 김밥을 말아서리,,,,,

  그러니 사랑하는 마하여
  기다리시라,
  아시겠는가,

  혜암老師가 금오 김홍경에 내린...
 
  醫中大法王
  百草俱香水
  消除熱惱得淸凉

  백가지 풀향내 ,약초대법의 왕묘한 처방
  일체번뇌와 열병이 없으리니, 청량함을 얻으리라



  해인 부촉...  오호호

  臨濟門下
  親傳之心印
  文殊山下
  永作人天之眼目

  임제가문의
  비밀스런 심장을
  친히 부촉 전하니
  문수산 아래 인천안목을
  영원토록 지니어 가꾸라....

유관순친구님의 댓글

유관순친구 작성일

봉축 법요식에 분주히 왔다갔다만 하느라 수고는 전혀 안한 마하심입니다.^^
해인님께서는 삿된 마음으로 김밥을 말고 계시니 그 김밥이 옆구리가 터질 수 밖에요...

백가지 풀향내 나는 그 약초는 못 캐신게 뻔하지만, 혹시라도 캐셨다면 저를 주실게 아니라
초파일이라 손에 태극기는 휘날리지 않았지만 잠시 유관순이 되셨던 조형께 드려야 되는게 아닌지...^^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_()_

해 인님의 댓글

해 인 작성일

* 유관순 * 누님을 생각하며

  임청각
          -삼세유허비에 -

  400백년전에는 3대가 벼슬을 버리고
  400년 후에는 다시 3대가 기득원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나섰으니,
  앞으로 새로운 삼세유허비를 세워야 하리


  임청각(안동 고성이씨 종택)

  노음 우거진 4월의 어느날 강 거너 무산에 앉아서
  500년의 풍운을 간직한 임청각 건물을 바라 보았다.
  임청각의 500년 세월을 돌이켜 보면 인간사는 과연 무었인가하는 생각이든다
  흥망과 성쇠, 서정적인 풍류와 피 튀기는 치열함이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