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月七日 長生殿      칠월 칠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 和語時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맹세
在天願作 比翼鳥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在地願爲 連理枝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天長地久 有時盡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 있는데
此恨綿綿 無絶期      이 한은 끝없이 이어진다네

중국 숭오산에 산다는 비익조~
날개와 눈이 하나 뿐, 암수가 서로 몸을 합쳐야만 날아갈 수 있다네
남녀간에 지극한 사랑에 대해 읊은 시라니
당나라의 백거이가 양귀비에 대한 현종의 사랑에 대해 읊은 詩랍니다.

얼마나 사랑이 깊었으면 비익조가 되길 원하고 연리지가 되길 원할까요.~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은법이거늘.....

이쯤 되면 디제이 아짐들은  통밥 잡을라나 몰러~

마당쇠님의 댓글

마당쇠 작성일 09-08-31 08:51

내용은 좋은디..
한자옆에 토좀 달아주소..

어데가 써먹을라 해도 당췌 읽을수가 없어서..
한글로 토좀 달아주소..

멋지게 한수 읆어보게~~

몇 일전 앙상블 공연 동호회 모임에서 진행자가
가을은 사랑의 집이다. 라고 하두만,,,

가을은 사랑이 싹트고,
가을은 사랑이 성숙해지고,
그라고, 사랑이 깊어진다고 함시롱....

다음에 나도 한번 멋지게 써먹게 한글로 토좀 달아주소...
ㅎㅎㅎ,ㅋㅋㅋ..

낙천樂天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
개원開元의 치治’로 유명한 당나라 현종玄宗과 ‘안록산安祿山의 난’을 부른 경국지색 양귀비楊貴妃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네여~  이 싯귀는 너무도 유명해서 술자리에서 암송으로 술술 풀어내는 사람들이 많다하두만~ 참말로 그랄라부네여~~~
사실 나두 우연히 알았당게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의 대서사시를 보다가 동양의 비익조사랑
을 보니 과히 알아둘만한(암기)  소장(?)가치가 있을것 같아 소개한거요. ㅎㅎㅎ 부끄부끄~


臨別殷勤重寄詞  임별은근중기사      헤어질 즈음 간곡히 다시 하는 말

詞中有誓兩心知  사중유서양심지      두 마음만 아는 맹세 있었으니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칠월 칠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인적 없는 깊은 밤 은밀한 약속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하늘에 있으면 비익조가 되기 원하고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땅에 있으면 연리지가 되기 원하네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장구한 온천지도 다할 때가 있건만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이 한은 서리서리 끊일 날이 없으리

 

풀어보면 대략 이런 뜻이라든디~
양귀비를 먼저 떠나보낸 현종이 허한 심사를 풀 길 없던 중
꿈에서 묘령의 선녀를 만나 살펴보니 영락없는 귀비貴妃라,
꿀 같은 시간은 흐르고, 헤어질 즈음에
살아생전 장생전에서 둘이 약조했던 맹세의 말을 떠올리면서
내세에서 재회하기를 비는 내용이라네~

그래서 이 다가올  갈날이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시리다는 말쌈^^

거참, 조은거~~

지도 올갈게는 한번 써먹어 볼까나유
저적권 위반은 아니지유..

어디 써먹을 님이 있어야제...
올 갈게는, 써먹을 님을 한번 맨들어봐~~

E~~CC, 잘 안 외어지네..

글 읽기 좋은 계절이라고..

아름다운 싯귀도 생각나고..

반대로 번뇌 망상의 굴곡이
심한 계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지런한 사람 일하기 좋고
게으른 사람 낮잠자기 좋다는...ㅎㅎㅎ

전 후자인듯 싶소.

마당쇠 처사님이시여~^^
처사님 글에도 모르는 글 천지더구만 누가누구에게 할말을 하시男~^^
다음부터 한자에 토 안다는 사람들은 저한테 모두 추방이女~!!
오늘도 좋은 날 되십시오._()_

선정수님!
늘 좋은 음악으로 음악방을 행복하게 합니다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