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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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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hyana 작성일05-11-16 10:48 조회3,4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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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길을 가다보면 길 위에 있는 새들과 자주 마주치곤 한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노라면


머리를 땅에 대고 있는 형상인데 가까이 갈라치면 모두들 소리치며 빨리도 날아가 버립니다. 그


렇지만 제법 새들이 많을 때는 순식간에 흩어지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있게 보여


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의 일을 방해한 나 자신은 그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들이 길 위에 자주 내리는 모습을 보면 '아 이제는 정말 가을도 깊어졌구나' 하


고 느끼게 되는데 이런 모습은 가을에나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일찍 일어


나는 새가 좋은 먹이를 얻는다.”는 옛 말을 따름인지 아니면 가을걷이가 끝난 이후라 먹이 때문


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이런 정겨운 모습을 대하면서 가을이 막바지로 기울고 있음을 새삼 느


끼는 것입니다. 올해도 정말 아름다운 가을이어서 조금씩 아껴가면서 음미하려고 하였는데 어느


새 가을은 긴 여운을 남기면서 사라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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