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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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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07-12-07 10:16 조회1,784회 댓글2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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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정신적 현상에는 그 앞잡이인 마음이 있다.
마음은 그것들의 우두머리라네.
그것들은 마음이 만든다.
어느 누가 못된 마음으로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고통이 그를 따르리.
마치 수레 바퀴가 수레 끄는 황소의 발굽을 따르는 것 같이.


<짝쿠빨라 장로(thera) 이야기>


부처님은 사밧티(사위성) 기원정사에 머무실 적에, 장님 장로 짝쿠빨
라와 관련해서 제 1구를 말씀하셨다.
어느때 짝쿠빨라 장로가 부처님께 귀의하러 기원정사에 왔다. 어느날
밤 그는 수행하며 천천히 걷다가 본의 아니게 벌레 몇 마리를 밟았다.
아침에 비구 몇이서 짝쿠빨라 장로를 만나러 왔다가 죽은 벌레를 보았
다. 그들은 짝쿠빨라를 나쁘다 생각하고 부처님께 일러 바쳤다.

부처님은 그 비구들에게 짝쿠빨라가 벌레를 죽이는 것을 보았느냐고 물
었다. 그들이 보지 못하였다 하니,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짝쿠빨라가 살생하는 것을 볼 수 없었듯이, 그도 그 살아있는
벌레들을 볼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장로는 이미 아라한과를 증득하였기
때문에 살생의 의도를 가질 수 없으며 그래서 전적으로 결백하다."

짝쿠빨라는 아라한인데도 왜 장님입니까하고 묻자, 부처님은 다음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짝쿠빨라는 전생 중의 하나에 의사였다. 한번은 한 여자 환자를 고의
로 눈멀게 했다. 그 여자는 눈만 다 낫게 해준다면 자기 아들과 함께 노
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노예가 될 것이 두려워서 의사를 속였다. 눈이
완전히 치료되었는 데도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의사는 그녀가 자기를
속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복수로 다른 연고를 주어 눈을 완전히 멀
게 만들었다. 이 악행의 과보로 의사는 그 이후의 여러 생에서 눈이 멀
게 되었다.

그래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게송을 말씀하셨다.

모든 정신적 현상에는 그 앞잡이인 마음이 있다.
마음은 그것들의 우두머리라네.
그것들은 마음이 만든다.
어느 누가 못된 마음으로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고통이 그를 따르리.
마치 수레 바퀴가 수레 끄는 황소의 발굽을 따르는 것 같이.


이 설법이 끝나자, 3만 명의 비구들이 "걸림없는 분석적 통찰력"(無碍
解)과 함께 아라한과를 얻게 되었다.

댓글목록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나를 지배하며 이끄는 마음은
무능하고 간사하고 어리석은 앞잡이라는 걸
느껴오고 있습니다.

무능하여 과감한 진전을 못해봤고
간사하며 어리석어 지나고나면
후회되는 일을 많이 저질렀음을 곧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에서는 갈등도 있고
참지 못하여 화를 내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일도 잦습니다.

탐하는 일도 많습니다.
내것도 남의것도 아닌것을 막연히 탐해보는
망상을 즐기기도 합니다.

모든일이 지나고나면 모두가
허망하고 후회스럽지만
그 테두리를 벗어나 있지 못함은

나를 이끄는 앞잡이 마음이
어리석음 때문이 겠지요 ?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종무소에 여래심 보살님이
글을 올리 셨네요.
선인선과, 악인 악과..
불교의 냉엄한 교리 중에 하나 입니다.
항상 가슴속에 새기고,
부처님 법을 잘 믿고 실천
하는 불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