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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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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08-01-15 11:02 조회1,809회 댓글2건

본문

15.

여기서 그는 몹시 슬퍼한다. 다음 생에서 그는 몹시 슬퍼한다.

못된 짓을 한 자는 양쪽 생애에서 몹시 슬퍼한다.

자기 행동이 악행이란 것을 알았을 때에

그는 몹시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쭌다수까리까 이야기>


부처님께서 라자가하(왕사성) 벨루바나 절(죽림정사)에 계실 적에, 돼
지 백정 쭌다와의 인연으로 제 15구를 말씀하셨다.

한 때에 벨루바나 절에서 머지 않은 마을에 쭌다라는 이름의 아주 잔
인하고 무정한 돼지 백정이 살고 있었다. 쭌다는 55년 동안 돼지 잡는
일을 해오면서, 그 동안에 착한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가 죽기 전
에 심한 병에 걸려 괴로와했는데, 7일 동안이나 돼지처럼 꿀꿀거리며 기
어다녔다. 사실상 그가 죽기 전에도 나락(지옥)에 있기라도 한 것 처럼
괴로와 한 것이다. 7일 째 되던 날에 그 돼지 백정은 죽어서 아비지옥*
에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못된 짓을 하는 자는 자기가 지은 못된 짓으
로 말미암아 고통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는 내생에서는 물론 현생
에서도 고통을 받았다.

이런 인연으로 부처님은 다음의 게송을 말씀하셨다.

여기서 그는 몹시 슬퍼한다. 다음 생에서 그는 몹시 슬퍼한다.
못된 짓을 한 자는 양쪽 생애에서 몹시 슬퍼한다.
자기 행동이 악행이란 것을 알았을 때에
그는 몹시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한다.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귀한 부처님의 게송을 잘 읽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듭니다. 날마다 감사합니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평생토록 돼지목숨을 빼앗아 왔으면서
 참회도 할줄 모르고 좋은일도 한번 안했으니
 그 백정은 돼지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즐기면서 살아오지 않았을까요 ?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어간 돼지고기를
 요리하여 먹는 중생들은 ....
 아휴,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
 참회기도의 강도를 좀더 높여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