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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선禪을 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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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8-05-22 12:47 조회1,81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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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히 걸음 따라 시냇가에 이르니

물소리 냉랭하게 저절로 선을 설하네.

만나는 사물이나 만나는 일들이 참모습 드러내니

공겁(空劫) 이전 소식과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소식을 논할 것이 없어라.




無端逐步到溪邊  流水冷冷自說禪

 무단축보도계변    유수랭랭자설선

遇物遇緣眞體現  何論空劫未生前

 우물우연진체현    하론공겁미생전




- 나옹혜근(懶翁惠勤)

댓글목록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졸졸졸졸~~~~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부처님이 열반에 들려 하시자 제자가 부처님의 열반후에
우리는 무엇에 의지해서 수행 해야 합니까 하면서 슬퍼 합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자등명 법등명이라는 말씀을 하시지요.
자신을 등불 삼고, 법을 등불 삼으라는 것 입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진리는 먼데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실하게 부처님이 설하신 법에 따라
수행 한다면 자연스럽게 발현 된다는 것입니다. 따로 스승이나 밖에 의지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부처님도 마지막에는 홀로 선정에 들어서 새벽 별빛을 보고
깨우 치셨습니다. 어떤 스승이 진리를 설해 준것이 아닙니다.
새벽 별빛이 진리를 설해준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많은 조사스님들이 깨달음의 기연을 보면 무정물들의 어떤 것을 보고 깨닫게 됩니다.

계명구도라고 닭울음소리를 듣는 다든지, 촛불의 일렁임을 보고,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향엄격죽의 대나무에 기와조각 튀는소리를 듣고 등등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것을 무정물이 설법 한다는 무정설법이라고 합니다.
무정물인 물소리가 설법을 한다는 것도 같은 이치 입니다.
자신이 그러한 경지에 가면 모든 것이 스승이 될수 가 있습니다.
수행을 하는데 조건을 따질때가 있는데 자신이 정말 간절하게 갈구하고,
진실하게 수행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 할 일입니다.(수행뿐만 아니지요.세상사는 모든 이치가 같습니다.)
정말 간절하면 모든것이 스승이 될수 있습니다.


말하면서 전 마구 찔립니다.
이렇게 말할 자격이 별로 없거든요.
너나 잘 하세요라는 멘트가 딱 어울리는데..... 음!!

해월화님의 댓글

해월화 작성일

ㅎㅎ  스님 _()_
고맙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상세한 설명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