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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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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안심 작성일08-08-21 22:21 조회2,191회 댓글10건

본문

이글은 백중때 불교를 처음 접해보게된 서울의 한 처사님이
축서사 기행이라는 메일글과 함께 축서사에서 만난 보살님께 보내는
편지글입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으니  초발심을 생각하자는 차원에서
이 편지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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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사장님께

축서사에서 사장님을 뵙고,
평소에 수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다니지만
이렇게 티없이 맑고 호방하시고 친절한 분은 최근에 첨 뵌것 같았습니다.

물론 서울 사장님을 통해서 많은 말씀은 익히 들었습니다만
사실 더욱 매력이 넘치시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드라구요 ㅎㅎㅎ

서울사장님의 부탁도 있었지만
제가 옆에서 많은 도움이 되어드려야 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힘이 닫는한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사장님께서도 궁금하신점이나 금융상 상의하실게 있으시면 항상 전화주십시요.

이번 축서사에서,
책에서 어른을 뵙고 글을 읽은후에 꼭 한번 축서사에 가보기를 소원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무교였고 제 자신을 믿으면 된다고만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어느날 천년의 기회로 제게 마음의 부처님이신 서울사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사장님처럼 좀더 주변분들에게 베풀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에서 '아 나도 저분처럼 살고싶다'라고 느꼈을때
그분의 곁에는 불교와 부처님이라는 커다란 뒷배경이 있다는 걸 알았고
비록 흉내내기일지라도 불교라는 종교를 한번 접해보고 싶었답니다.

사장님께서는 기꺼이 무지한 저에게 기회를 주셨고
제 식구들은 소풍가는 즐거움으로 새벽같이 도시락을 싸고 음료를 챙겨서
사장님을 모시고 백중날 축서사를 향하게 되었지요.

제게 무슨 복이 많아서인지 그날 처음 가본 큰 절에서
큰스님이하 기후스님, 혜안스님 그리고 우리 사장님 가족분들과,
제게 홍삼을 보내주시는 오가피 보살님, 음악방의 마하심 보살님등
절에서 뵌 많은 분들이 지금 한분한분 고맙게 더 가깝게 느껴지고
큰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에서도 구름 걸친 소백산이 그렇게 아름다운
경치로 저희들을 환대해주었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모이신곳에, 어른께서 지역 회장님을 하신다니 제겐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말로 형언할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사장님의 살갑고도 상큼한 설명을 들을수 있었으니
제가 얼마나 행운아입니까 그쵸?
제 안사람도 많이 낯설어해서 걱정되었지만 서울 사장님과 우리 사장님 덕분에
아주 행복한 추억거리를 만들고 왔다고 좋아하는걸 보고
저도 덩달아 기분이 UP되었답니다. ㅎㅎㅎ

지금 하늘에 달이 무척이나 밝네요. 보름이 지나가나 봅니다.
쌀쌀한 바람이 몸을 휘감을 계절이 다가오네요.

찬바람에 옷 잘챙겨 입으시고 식사도 잘챙겨 드시고 어디 편찮으시면
뒤로미루지 마시고 꼭 병원도 다니셔서 몸을 잘 챙기시도록 애쓰셔야 합니다.
건강이 없으면 이세상 아무것도 남는게 없고 나만 서러워집니다.

두 따님들이 장성해서 엄마를 잘 알아서 챙기는지 알면서도
제가 잔소리 같은 부탁말씀을 드리네요. ㅎㅎㅎ

앞으로 더욱더 건강하셔서 즐겁고 행복한 사장님의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 나가시길 서울에서 막내동생같은 제가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대구에 갈 기회가 되면 사장님 한번더 뵈러 가도 되지요?
바쁘신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댓글목록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처음 절을 접하는분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평소에 법안심님의 대인관계라든가
인품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축서사에는 완연한 가을의 느낌을 받을 수 잇습니다.
저도 분위기가 묘해져서 가슴이 좀 시립니다.
모두 건강들 잘 챙기시고
흘러 가는 시간들 속에서 자신들도 잘 챙기시리를
바랍니다.

좋은 인연들을 글로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글들이 많이 올려 지기를 희망 하면서~~^^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모두 좋으신 분들입니다.
꼭 다시 뵙기를 희망하면서...
성불하세요._()_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좋은 인연 다시 뵙기를....
허접총각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님의 미소가 사뭇 부처님의 인자하신 미소를 닮았더이다.

해 인님의 댓글

해 인 작성일

허참
  거시기
  허접총각 인기는 못말리겟군요

  혹시 허여멀건 얼굴에다가
  말대가리처럼 길쭉하게 생긴....

  아 ~ 그 말대가리 말구요  (호호호 죄송)

  사리탑 옆모서리에
  아직도 말 벌집이
  떡하니 버티고 겁을 주는디~

  말 벌집에도 관심을 가져주셔셔
  이사를 보내시던가 등등 조쳐 해주세요

  오늘도 사리탑에 목숨걸고 절 했습니다 호호호 ~


  " 대한불교 조계종 원통암 1km  "  마무리 편 !
                                      조 해인 ~     
 
    원통암  61

    인생사 비풍초똥팔삼
    그생각을 버리면 버리고 버려서 자유.

    산의 돌부처 처럼 아무생각 없으면
    잊어버렸던 전생의 생각이 찾아오리니
    생각으로 지은 그 생각의 감방을 벗어나면

    함박꽃 만개한 뜰 앞에
    잊어버렸던 내생의 생각이 찾아오리니
    진짜 너의 생각이 찾아오리니.

    원통암 63

    비가오누나. 패랭이꽃이 피어나누나
    패랭이 꽃이여! 바로 나여! 바로 그대여!
    비가 오누나, 개두릅이 피어나누나.
    개두릅이여! 촌부여! 높으신 낭반이여!
    아! 비가오누나. 내가 구름이 되누나.
    그대로 썩어 빠진 낭반도 구름이 되누나.
    비가 오누나. 추적추적 바로 . 내가 오누나.

    원통암 66
   
    이 시집을 불태워 버려라!

    원통암 67
   
    철쭉이 피었소이다. 그려.
    불 타버린 자리에
    목단이 피었소이다. 그려


  흐 ㅎㅎㅎ
  " 千江流水 天江月 "

    ~ 고요한밤, 거룩한밤, 편안한, 밤 되시길 . 말머리 총각도 더불어 ! ~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해인님의 거침없는 언변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끼를 가지고 어떻게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시는지.....
다시 맞는 월요일 활기차고
행복한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조형~님의 댓글

조형~ 작성일

네 맞죠 시님~
제가봐도 왕따일거 같애요.~ㅋㅋ
밥먹을때도 공자왈 맹자왈~ 해우소갈때도 장유유서~
주변사람들이 왕따안시키면 천재지변이죠~ㅎㅎ

해형이 무슨 매미요?
땅속에서 너무오래 묵으면 시님하고 우린 모두 따른곳으로 가버릴지 모르니
일지매,이제 그만 본색을 드러내시죠~ 아쒸~ 궁금해라~

자꾸 빼봤자 직장생활하실테고 아그는 보름달하나 바람하나 한세트이고
나이는 마흔 중반즈음일테고 머 짬내서 축서사 오르실테고 성은 조씨일거고
술먹고 집가면 집사람 잔소리할테고,직장에서 잔소리하면 직원들 시러할거고
아그들이 용돈줄때만 착착 달라붙을거고~
머 대충 때려잡아 그런거 아닙니까요~호호호

비풍초똥팔삼보다 난 오광이 더 조튼데~
특히 똥광 그것만 뜨면 오싸~~~
아  신성한 곳에서 지송~ ㅋㅋ

"일 일 시 호 일"

해 인님의 댓글

해 인 작성일

우하하하 ~

  조형 딱 마음에 드네요
  조만간 서울 출장 이 있어서리
  만나서 생삼겹살에 한잔 걸치십시다.

  이번 출장엔
  본부장과 각 코너 실장(쭉쭉빵빵) 6명을 대동
  하고 홍보차 갑니다 ~

  흐흐흐
  "영웅본색" 알랑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 그렇치만 !

  조형 부탁입니다
  난 일지매처럼 숨어 있어야
  그 가치가 빛나거든요

 
  호호호
  살다 보니께

  초가 삼칸 중에
  실지로 남은 칸은
  나한 칸 뿐이요

  달한 칸 , 청풍한 칸은 
  똥광 청단으로 다 써먹어 버리고
 
  애라이~
  어정쩡 칠월 동동 팔월에
  남은것은 둘러둔 청산에
  백로 , 왜가리 뿐이니

  조형 ~
  아와우 흩날릴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 낙옆에 저도 날 생각는 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누나

  조형~
  난 시방 위험한 사람이요
  나의 손길 닿으면
  모든것운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 뿐이니 ...
 
  조형
  하긴 그렇소이다
  원래 인생이란 수수꺼끼
  멀리서보면 볼수록 좋고, 가까이 갈수록 무간지옥

  조형
  멀리서보면 늘 평화로운 구름 한 무더기요
  가까이 가면 백인지 천인지 모르는 온갖  고난과 회환의 돌무더기

  조형
  구름은 순간마다 변하고, 돌무더기는 걸음을 걸을 때마다 발에채이고
  .......

  조형
  구름과 돌이 어울려 용트림하는
  이 세상에 홀려 산지도
  어느덧 수십년 

  하지만.아즉도
  인생이 뭔지? 구름이 뭔지?
  맨날 발뿌리에 생채기내는 돌이 뭔지?


  호호호
  "마음이 이럴때 애송하는 글귀 " 

    인간의 고독은 근원적으로
    생과 사의 괴리에서오는 것이 아닐까 ?
    생사가 본래 없음을 깨달아 생과 사가 하나라면
    어찌 고독할 것인가?

    인간이 본질적으로 고독한 원인은
    나와 너 사이의 거리가 아니라
    나와 참나 사이의 거리 때문이다
    나와 참나가 둘이 아니라면
    생과 사가 어찌 둘이겠는가 ?
                           
                    - 경허집 -

 ~ 일여, 일여,  시여, 호여, 일여~

조은거~님의 댓글

조은거~ 작성일

푸하하하~
이런 능구랭이 같으니라구~
글을 읽노라니  묘하게도 해형삼매에 빠지네요~
접촉하는날을 꿈에서 그리고 있겠나이다그려~

인생이 메냐구요~
앉아서 노상에 X누는것이라오~
성공하면 상쾌하고 실패하면 하괴로운~

거봐요 시님 내가 해형 라이타돌리는 영업한다 했죠.
내 글줄 알았어여~ㅋㅋㅋ

haein님의 댓글

haein 작성일

조형
  예전 같았으면

  대뜸
  사랑하는 조형 하리오마는

  접고서리
  조형
  라이타 돌리는 영업 ~ 우쒸

  조형
  아니오 잉~
  라이타가 아니라  성냥공장 공장장 장공장장 이요잉 ~

  에잉 ~
  조형
  아침 회의가 있어서리 
  이만 총총총..

  ~오늘도 좋은 날되시길 ~

조은거~님의 댓글

조은거~ 작성일

우리가 댓글시작한지도 벌써 몇달지나고~
서로 글을 正讀하다보니
조兄 해兄하는것과 우쒸와 이만 총총 등등 자주애용하는 말들이
'공유되고 있네여~
이대로 通天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