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을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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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암 작성일10-03-04 09:09 조회1,845회 댓글2건본문
이 글은 참선법회 끝난 후 서울팀과의 친견자리에서 있었던 질문과 그에 대한 큰스님의 말씀을 정리한 것입니다. 모든 분들과 그 자리와 그 시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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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금 우리가 배우는 것이 대혜스님의 서장입니다.
말하자면 깨침에 관한 것을 편지로 주고 받은 것인데
깨침이 말로 글로 행동으로 전할 수 있는 것입니까?
큰스님
<플레이 단추를 누르면 큰스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경계 그 자체를 자상하게 표현은 못해요.
예를 들어서 여기 차가 있다면 차 맛이 어떻다는 것을
우리가 많이 마시는 커피맛을 말로 글로 표현하기 어렵잖아요?
누구도 표현을 못합니다. 그냥 차를 한잔 척 마셔봐야 아 이거다 싶지
그것을 아무리 명작가라도 그 표현을 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렇듯이 경계 자체도 그래요.
다만 커피에 대한 이런 저런 부수적인 그런 이야기는 해드릴 수 있지만
정말 커피의 본맛은 본인이 봐야 돼요.
어제도 말씀 드렸지만 부처님께서도 물을 마시고 안마시고는
말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물가까지 말을 끌고 가는데 비유한 대목이 있어요.
마시고 안마시고는. 커피맛을 알고 모르고는
공부하는 공부인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댓글목록
김기숙((선덕행)님의 댓글
김기숙((선덕행) 작성일
서암님...너무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마음은 항상 함께 하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ㅠ.ㅠ
언제나 항상 큰스님의 법문을 잘 전해 주시는 서암님 감사 합니다.~~
항상 꾸준히 공부하겠습니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공유하고자 올려 주신 글 감사합니다.
같은 입으로 매번 마시는 커피맛이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제 마음이 항상 그러했던 것이군요??
점심도 먹었는데 또 차를 한잔 그냥 척 마셔 봐야겠습니다.이번에는 어떤 맛일지...^^
성불하십시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