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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의 애인(愛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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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4-13 21:45 조회3,696회 댓글3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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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의 애인(愛人)

임에게는 아까운 것이 없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임께 보이자고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라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자나 깨나 쉬일새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웠노라

천하 하고 많은 사람이
오직 임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 때에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의 존재도 잊을 때에
거기서 나는 살바야(지혜)를 배웠노라

인제 알았노라
임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툰 부처시라고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달빛명상님의 댓글

달빛명상 작성일

인자하게 웃으시는 스님 얼굴을 뵈오니 낮 동안 의 모든 피로가 씻겨 지네요.^^
좋은 시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스님 모습 넘 편안한 모습이지요..

며칠만에 돌아와보니..
달빛명상님 께서..
자주 들려 주셨네요..

반갑습니다..
그냥..
느낌으로..
내가 아는 그대 인것 같습니다..ㅎ
내느낌이 틀리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으로..
이밤 평안히 보내시길....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 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 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임 오질 않고 .....'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친근한 대상(애인)을 내세우니
늘 멀게만 어렵게만 느껴졌던 육바라밀의 참뜻이
더욱 쉽고 정겹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뜻만 있으면
생각만 있으면
얼마든지
어디에서든지
육바라밀을 쉽게(?)실천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어떤 모습으로든 우린 다 같은 서로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다만 멀고 가까움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더욱 좋은 일이 되겠지만
설사 친소(멀고 가까움)가 있다고 하여도
바라밀을 실천하는 데는 별로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군요.
마음만 달리 먹는다면요........^^

좋은 봄날이군요.!!!
웃음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