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다는 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법융 작성일11-11-07 23:07 조회2,408회 댓글1건본문
친구야!
이쁜 자식도 어릴 때가 좋고
마누라도 서로 간 즐거울 때가 부부 아니냐.
형제간도 어릴 때가 좋고
벗도 형편이 같을 때가 진정한 벗이 아니더냐.
돈만 알아 요망지게 살아도 세월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 손해 볼 것 없는 인생사라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내가 믿고 사는 세상을 살고 싶으면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
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나 또한
가까운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 한 적이 없나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자.
친구야! 큰 집이 천 칸이라도
누워 잠 잘 때는 여덟 자 뿐이고
좋은 밭이 만 평이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 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세상이니
몸에 좋은 안주에 소주 한 잔이고
묵은 지에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세.
멀리 있는 친구보다
지금 당신 앞에 이야기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아닐까 . .
옮겨온 글입니다..
평범하고 순수한 글이라 정감이 갑니다.
삼독심의 때가 묻어있지 않아서 좋습니다.
우리 불자들 참나를 찾아서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을 가꾸어가는 자세로
이런 모습을 조금은 닮을 수 있어도 괜찮겠지요?
ㅎㅎㅎㅎㅎㅎㅎ
성불 합시다.()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멋진 인생글 이로군요.
한 번쯤 살펴보고 둘러보아야만 할 것 같습니다.
차 한 잔과 더불어 읽고 음미함도 좋을 것만 같군요.^^